한·헝가리 외교장관 통화… "러북 무기거래 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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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헝가리 외교장관들이 11일 양국 간 현안과 더불어 최근 북한과 러시아 관계 동향 등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이날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무기거래나 핵·미사일 분야 협력을 할 경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는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인 만큼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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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헝가리 외교장관들이 11일 양국 간 현안과 더불어 최근 북한과 러시아 관계 동향 등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이날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무기거래나 핵·미사일 분야 협력을 할 경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는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인 만큼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달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회담을 통해 무기거래와 군사기술 이전 등 상호 군사협력에 관한 사항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러시아 접경 북한 지역에선 다수의 화물 컨테이너를 실은 열차 행렬이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또 이날 통화에서 올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헝가리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최고위급 간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양국 우호관계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한·헝가리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소형모듈원전(SMR) △방산 △첨단기술 △교육 △인구 문제 등과 관련해 "양국 간 협력 확대방안을 지속 협의해가자"고도 말했다.
아울러 한·헝가리 양측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대(對)헝가리 투자가 활발해 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이 지속 강화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장관은 헝가리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원만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헝가리 측에 요청했다.
박 장관은 또 헝가리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지지하기로 조기 결정해준 데 대해 재차 사의를 표하며 "향후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지속해가자"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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