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티켓 팔아요" 400명에게 7000만원 가로챈 20대 암표상

정승필 2023. 10. 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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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입장표가 하늘의 별 따기인 만큼 암표 거래를 하다 사기당한 피해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씨의 범행 방식은 본인의 신분증과 계좌번호를 제시하고, 좌석 위치를 표시하는 등 암표 거래를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기에 쓰인 계좌는 최소 수십 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온라인 거래인만큼 피해자는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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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에만 쓰인 계좌 수십개…수사 진전 없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인기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입장표가 하늘의 별 따기인 만큼 암표 거래를 하다 사기당한 피해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웅 프로필 사진.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물고기뮤직]

11일 JTBC에 따르면 95년생 임모 씨는 온라인 등에서 웃돈을 받고 가수 임영웅 콘서트 표를 판다고 속인 뒤 약 400명을 상대로 7000만원 상당 금액을 가로챘다.

임 씨의 범행 방식은 본인의 신분증과 계좌번호를 제시하고, 좌석 위치를 표시하는 등 암표 거래를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기에 쓰인 계좌는 최소 수십 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온라인 거래인만큼 피해자는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인기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입장표를 구하기 위해 암표 거래를 하다 사기당한 피해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인기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입장표를 구하기 위해 암표 거래를 하다 사기당한 피해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신고받은 경찰서는 20곳이 넘지만, 수사는 아직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늦어지는 와중에도 임 씨의 계정은 지금도 사기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피해자 A씨는 "거래가 잘 성사됐다는 댓글도 올라와 있었다. (임 씨가) 주민등록증을 보여줌으로써 '나는 진짜 이 사람이 맞다'는 걸 보여주는 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가 돈을 보내자, 임 씨는 연락이 끊겼다.

피해자 B씨는 "사건이 이관됐다는 우편을 받은 지 3주 정도 됐지만, 경찰에서 전혀 연락이 없다"고 토로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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