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서 발 빼는 외국인… 中 제외 한달 간 22조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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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중국 제외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 투자자들은 지난달 4일 이후 한국을 비롯해 인도, 대만 증시에서 162억달러(약 21조6918억원) 상당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해 글로벌 펀드 자금이 아시아 신흥국 증시에서 유출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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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중국 제외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 투자자들은 지난달 4일 이후 한국을 비롯해 인도, 대만 증시에서 162억달러(약 21조6918억원) 상당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펀드 자금 유출이 16개월 만에 가장 긴 기간 동안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 7월 MSCI 신흥시장(EM)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부터 신흥국 증시 지분 노출을 줄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그 결과 MSCI EM 지수는 1987년 이후 36년 만에 미국 S&P 500 대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EM 추종 ETF의 주간 유출량도 1년여 만에 가장 컸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해 글로벌 펀드 자금이 아시아 신흥국 증시에서 유출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지나치게 오른 것으로 평가받던 인도 증시는 유가 상승 여파로 외국인들이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대만의 경우 SK하이닉스, TSMC 등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6일부터 이번달 10일까지 매일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4조2507억원 상당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와 이에 따른 유가 급등이 금리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번 주 미 국채 금리 하락도 글로벌 펀드의 자금 유출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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