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돌나라, 신전 건설하다 숨진 신도들 시신 놓고 '부활 기도'
JTBC는 사이비 종교단체 '돌나라'가 운영하는 브라질 농장에서 한국인 어린이 5명이 공사 현장에 동원됐다 숨졌다는 소식 보도해드렸습니다. 브라질 노동부가 조사를 벌인 결과 불법 노동 행위가 있었다며 돌나라 측에 벌금 50억원을 부과했습니다. 저희 탐사보도팀이 현지에서 추가 취재해보니 숨진 신도들이 더 있었고 심지어 이들의 시신을 놓고 부활 기도까지 벌였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브라질 현지 돌나라 집단 농장입니다.
규모만 1만2000헥타르, 여의도 40여배에 달합니다.
농장 내 공사 현장에서 아이들이 사망한 건 지난해 4월.
돌나라 측은 죽은 아이들을 용사라 부르며 하늘에 바친 예물로 비유했습니다.
[돌나라 관계자/2022년 7월 : 신앙의 신념에 의해서 어린아이들을 제물로 바친, 이거 외에는 기소할 방법이 없고 살인 저지른 집단의 종교단체의 교주로 타깃으로 하는 것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것들을 쳐 죽여야 되겠사오니.]
돌나라 내부에선 교주가 직접 나서 죽은 아이들을 부활시키겠다며 예배까지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돌나라 관계자/2022년 5월 : 아빠 사고로 잠든 이 다섯 용사들을 벌떡 부활하여 일으켜 세워주심으로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아빠 기절초풍 똥오줌 싸대면서 나자빠지도록 아빠 오늘 돌나라를 신으로 완성시켜 주시옵소서.]
해당 사고를 조사한 브라질 노동부는 돌나라 농장에 각종 불법 노동 행위가 있다고 보고 약 5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세균/브라질 변호사 : 외국인들 데리고서는 강제 노동을 시켰다는 의심까지 받게 됐기 때문에 그게 괘씸죄로 더 적용이 되는 거죠.]
이른바 새천국 안에 있는 신전 공사 과정에서 실제 많은 신도들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돌나라 탈퇴 신도 : 새천국 가면 병이 다 낫는다고 그래갖고 처음에는 일부러 환자들을 불렀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 죽은 거예요. 죽은 사람들이 진짜 엄청 많아요.]
돌나라 측은 신도가 죽을 때마다 부활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돌나라 관계자/2017년 브라질 : OO이 방에 네 사람이 들어갔다. 그리고 OO이를 부활시키려고 확신 있게 OO아 일어나라. 그러나 OO이는 끝내 대답을 하지 않고 누워있다.]
교주 박명호는 2009년 신도 성폭력 혐의가 제기된 후 신도들과 함께 브라질로 떠났습니다.
[난 깜짝 놀랐지. 낭군님이 날 사랑하신대.]
[낭군님 한 번만 안아주세요. 가슴이 터지도록 안아주세요.]
브라질 농장을 탈출한 일부 신도들에 의해 아동 학대 의혹도 제기됐지만 정작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보라미/변호사 : 종교 자유 이슈가 아니고 아동학대 이슈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가 아동 보호 프로세스를 돌려야 하지 않나요? 국적은 한국이지 않습니까? 브라질 사람들 아니잖아요.]
[VJ 한재혁]
브라질 돌나라 농장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악행들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웨이브(https://bitly.ws/VGfr)를 통해 13일 오전 11시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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