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 실적…"반도체 업황 바닥 찍었다" 무슨 의미?

한지연 기자 2023. 10. 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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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 2분기보다 4배나 올랐는데, 이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거라는 기대가 퍼지며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가 크게 올랐습니다.

폴더블 신제품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가 양호한 이익을 낸 가운데, 4월부터 추진한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1, 2분기보다 반도체 부문 적자가 1조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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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 2분기보다 4배나 올랐는데, 이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거라는 기대가 퍼지며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가 크게 올랐습니다.

한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을 2조 4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1년 전보다 77.9% 줄었지만 1, 2분기의 4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폴더블 신제품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가 양호한 이익을 낸 가운데, 4월부터 추진한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1, 2분기보다 반도체 부문 적자가 1조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됩니다.

D램 현물 가격이 지난달 초 연중 최저가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3분기 실적은 반도체 불황 터널을 서서히 벗어나며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4분기에는 반도체 부문 적자가 더 줄고, 내년 상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동원/KB증권 리서치센터장 : 4분기 D램, 낸드 가격은 공급 축소 효과로 동시 반등이 예상됩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PC업체의 반도체 재고는 3년 내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어 올 4분기부터 반도체 재고 축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반도체 업황의 바닥 확인은 1년째 이어진 전체 수출 감소세가 반전될 시점이 임박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실제 이달 10일까지 반도체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며, 일평균 전체 수출액은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 예상을 적게는 10%, 많게는 30% 웃도는 '깜짝' 실적 발표에 삼성전자 주가는 7만 원에 성큼 다가서며, 전체 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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