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역시 지도, '미디어시티비엔날레' 성황

2023. 10.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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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2년마다 열리는 국제 행사,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가 어느새 25년이 지나, 올해 제12회 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이것 역시 지도‘ 라는 타이틀로 올해는 서울의 여러 장소에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김제건 국민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자유와 공간을 상징하는 검은색 큰 구조물이 미술관 본관 로비를 가득 채웁니다.

화려하고 큰 걸게 작품은 한인 기업이 생산한 의류로 만든 것으로 브라질 섬유산업 발전 과정에서 우리 이주민들의 역할을 통해 국적과 국토의 통념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현장음>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코리아타운에서 만든 의상들이 모인 부드러운 천 퀄트 작품입니다"

세계 여러 도시에서 수거한 전자제품 폐기물로 만든 설치조형물엔 여러 도시를 주제로 한 비디오 작품들이 담겨있고 미국 사막에서 사는 회전 초를 주제로 한 재미작가의 2채널 영상작품도 큰 스크린에서 보여집니다.

인터뷰> 최찬숙 / 미디어 작가

"(회전초는) 자신의 뿌리를 스스로 잘라내는 면을 만들어 바람을 기다렸다가 탁 분리가 되면서 굴러다니며 씨를 뿌리는 그런 특징을 가진 식물이에요."

김제건 국민기자

”서울역사박물관 특별 전시실 앞입니다. 올해 비엔날레는 주전시장인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외에도 이곳을 비롯한 다양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 그럼 들어가서 작품을 감상하실까요?“

(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시실 / 서울시 종로구)

할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영상작품은 시공간의 자유로운 이어짐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제시 천 / 미디어 작가

"한국 무용수였고 나중에 스님으로 사셨던 저희 할머니가 생각이 많이 나서...”

아름다운 화음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는 합창퍼포먼습니다.

인터뷰> 이재이 / 퍼포먼스 작가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공연한 것이고요. 1950년대 발표돼서 유행한 '아리조나 카우보이'라는 곡을 새롭게 편곡하여 합창으로 부른 것입니다."

지도가 변해가는 새로운 상상력의 세계 지돕니다.

인터뷰> 아구스티나 우드게이트 / 아르헨티나 작가

"저의 뒤에 있는 큰 스크린의 지도는 인공지능이 만든 점차 변해가는 지도입니다."

올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이것 역시 지도‘라는 제목으로 서구 중심주의 인식론과 세계관 밖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전 세계 작가 40명의 작품 61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런 요르겐센 / 서호주대학교 교수

"남미 사는 한국인이 만든 큰 천 작품, 메르세데스의 '다섯 번의 주문과 노래 한 곡'이 제일 좋았습니다."

인터뷰> 레이첼 레이크스 / 2023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예술감독

"서구에서 제작한 지도가 아니라 다른 각도에서 여러 곳, 사람들이 만든 다양한 버전의 지도를 보여 드리려는 겁니다."

(촬영: 김제건 국민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해 6개 전시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오는 11월19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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