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팔 사태 경제·안보 점검…“하마스 테러 행위 강력 규탄”(재종합)

유가·환율 등 금융시장·실물경제 변동성 주시
재외국민 안전·단기 체류자 대피 현황 점검도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무력 침공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국내외 안보·경제 동향과 이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한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변동성을 계속 주시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하마스 무장세력에 의한 민간인 무차별 살상과 인질 사태는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한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또 사태 해결과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현대의 복합적인 상호의존 환경에서는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안보와 경제가 한꺼번에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국내외 안보·경제 동향과 이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 내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 상황과 단기 체류자들의 귀국 대피 현황을 점검하고, 우리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부처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