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능 출제교사 문제 거래 의혹’ 시대인재 압수수색

주형식 기자 2023. 10.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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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로고 현판./뉴스1

경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모의고사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문제를 사들인 의혹을 받는 대입학원 시대인재를 상대로 11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시대인재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관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현직 교사들이 일부 학생들만 다니는 대형 학원에 문제들을 판매하고 수년 동안 최소 5000만원 이상을 받은 정황을 경찰이 포착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국세청도 이와 관련해 대형 입시학원들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경찰 역시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문제를 사들인 의혹을 받는 시대인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와 국세청도 최근 각각 시대인재를 비롯한 대형 입시학원에 조사관을 보내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학원으로부터 다년간 수천만원을 받은 현직 교사가 100명 이상 있다는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가 있었다”며 “관련해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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