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돌아온 유커?…한국서 위챗페이 결제 건수 급증

한국 매장 위챗페이 거래 건수 155% 늘어

텐센트 로고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중국인의 국내 모바일 결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텐센트에 따르면 중추절·국경절(9월 29~10월6일) 기간 위챗(웨이신)의 국경 간 결제를 통한 일일 소매 지출은 지난해 국경절 연휴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위챗은 중국 '국민메신저'로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 됐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은 중국 내 또는 해외의 위챗페이 가맹점에서 위챗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결제를 한다.

그 중에서도 한국 매장에서 이뤄진 위챗페이 거래 건수는 155%, 싱가포르 매장의 일일 평균 거래 건수는 44% 늘었다. 홍콩 거래 건수 역시 40% 증가했다. 올 '황금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한국 등 해외 여행을 즐기는 '유커'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관광과 관련한 산업군 내에서 위챗 페이를 통한 결제도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주요 관광지, 호텔, 여행 플랫폼 등 관광산업 분야에서의 위챗페이 결제 지출액은 84% 증가했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77%), 운송산업(46%) 증가폭을 크게 상회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