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방식 ‘수소·배터리’로 압축…이달 중 최종 선정
[KBS 대전] [앵커]
내년 상반기 착공을 추진 중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운행 방식이 이달 안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기술제안 공모 결과 수소 전기와 배터리 등 모두 3가지 방식이 제안됐는데요.
각각 장단점이 뚜렷해 세밀한 분석과 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트램 건설 방식을 전면 수정한 대전시.
기존 유·무가선 혼합 방식은 전 구간 무가선으로 바꾸고, 배터리 충전으로 확정했던 급전 방식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지난해 12월 : "특정 기술을 최종 급전 방식으로 채택하지 않고 무가선 트램을 전제 조건으로 기술제안 입찰을 통해 제작사 간 기술경쟁을 유도해..."]
이에 따라 급전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공모가 진행됐고 최근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두 3가지 방식이 제안됐는데 수소 전기 방식과 배터리 방식 2종류입니다.
수소 전기 방식은 국내 관련 업체 중 규모가 가장 큰 대기업이 제안해 사업 추진에 안정성이 높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인프라 설치 비용과 연료비 부담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반면 배터리 방식 중 하나인 일반 배터리는 인프라 설치 비용은 낮지만, 충전이 오래 걸리고 배터리 수명이 짧아 유지보수에 불리한 게 단점입니다.
다른 하나인 슈퍼캡 배터리는 정류장에 설 때마다 충전하는 기술로 빠른 충전이 가능하지만, 용량 대비 배터리 부피가 크고 설치에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흔정/대전시 트램건설과장 : "제안 서류 평가 시에는 제시된 사업비와 함께 기술 및 운영, 유지관리 분야를 중점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할 계획입니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대전 트램.
대전시는 기술제안 평가위원회를 열어 이달 중 운행 방식을 확정한 뒤 내년 상반기 본 건설사업 입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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