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의 소집한 尹 "하마스 무차별 살상은 테러, 강력 규탄"

김학재 2023. 10. 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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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회의 참석자들은 하마스 무장세력의 민간인 무차별 살상과 인질 사태에 대해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한 테러행위로 본다"며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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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소집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규정
하마스 무차별적 공격에 첫 규탄 메시지
"면밀히 모니터링, 교민 안전대책 마련"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회의 참석자들은 하마스 무장세력의 민간인 무차별 살상과 인질 사태에 대해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한 테러행위로 본다"며 강력 규탄했다.

앞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하마스에 대해 규탄하면서, 이스라엘 지원에 나선 미국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들은 하마스 무장세력의 행위를 강력 규탄한데 이어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방한 중인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미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하면서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역내 긴장 완화와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변동성을 계속 주시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현대의 복합적인 상호의존 환경에선 작은 외부의 충격에도 안보와 경제가 한꺼번에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국내외 안보 경제 동향과 이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 내 우리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선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수 있다"며 "모든 관계 부처는 논의되는 사안을 토대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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