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로 탱크·군용차 속속 집결…"지상군 투입 임박"
바로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지금 로켓포가 하늘 위로 막 날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데요. 곧 지상전에 돌입할 거다, 가자지구 주변으로 탱크가 집결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보입니까?
[기자]
저는 가자지구와 아주 가까운 작은 마을 앞입니다.
제 뒤편으로 보이는 교차로가 가자지구로 가는 길이고, 오른편 언덕을 넘어 몇 km만 더 직선으로 향하면 바로 가자지구가 나옵니다.
현재 여기서는 이스라엘군, 그리고 현지 상황을 잘 아는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안전 가이드라인을 들은 다음에 취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안전하게 중계를 하고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뒤로 보이는 건 방공호인데, 이곳은 수시로 공습 경보가 울리기 때문에, 혹시, 보도중에라도 경보가 울리면, 곧바로 방공호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도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단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 가자지구 쪽으로 향하는 탱크와 군용 차량 등이 많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인근 거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앞서 보신 것처럼, 제가 실제 스데로트 마을에 갔을 때 민간인들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앵커]
네 경보가 울리거나 조금이라도 위험이 감지되면 바로 중계를 끊고 대피하십시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시리아 측과도 공습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전쟁이 확대되는 것 아닌가요?
[기자]
현지시간, 오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15발이 날아왔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4발은 대공 방어망, 아이언돔을 이용해 요격했고 나머지는 인가가 없는 곳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금 전, 이스라엘도 레바논 남부를 향해 반격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무력충돌로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벌써 사망자가 2000명 넘어섰는데,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교전이 이어지면서 사상자는 더 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이 기자 안전도 걱정인데. 현지 상황도 괜찮은겁니까?
[기자]
네. 저는 이스라엘 군과 경찰, 또 현지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한 교민 등의 도움을 받아, 안전을 확보하고, 안전한 경로 등으로 이동하며 취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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