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태, 한국인 첫 NBA 전임심판 ‘휘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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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로농구에 초청받았던 황인태 심판이 마침내 풀타임 전임 심판이 됐습니다.
권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고려대와 연세대의 볼 싸움이 치열합니다.
정재근 연세대 감독이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더니 분을 이기지 못한 채 박치기를 해버립니다.
사상 초유의 상황에 뒷걸음질 치는 황인태 심판.
하지만 농구사랑에 그는 코트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황인태 / NBA 심판 (3년 전)]
"(심판은) 농구의 한 부분으로서 꼭 필요한 직업이고 저는 농구를 좋아하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프로농구 NBA는 오늘 2023~2024시즌 심판 명단을 발표하면서 황 심판을 '풀타임' 레프리로 승격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NBA에서 한국인으로는 물론 비북미 출신이 처음으로 전임 심판이 된 겁니다.
20년 전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으로 휘슬을 불기 시작한 황 심판.
심판에 누구보다 진심입니다.
[황인태 / NBA 심판(3년 전)]
"올림픽에 가서 여자 결승전 (심판)보고 했기 때문에 멍했습니다. 눈물이 나더라고요. 복도에서 눈물도 훔쳤는데"
'잘해야 본전' 이라는 직업 심판, 3년 전 아시아인 최초로 NBA 심판 양성 프로그램에 초청받아 제2의 인생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NBA 하부리그인 G 리그에서 심판 활동을 하며 NBA 정식 심판 시험을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일반 리그 심판이 되기까지는 한국과 비슷한 절차지만 추가로 자격을 갖추고 시험에 합격해야만 NBA 무대에 설 수 있습니다.
한국 농구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초심은 여전합니다.
[황인태 / NBA 심판(3년 전)]
"잘 배워서 한국 농구 발전에 조금이라고 보탬이 되고 싶다는 게 각오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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