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국내선 ‘작별 인사’ 빅리그 ‘안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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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천재' 이정후가 부상을 털고 마지막 홈경기에서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빅리그에 도전하는데, 메이저리그 구단 단장이 직접 보러 올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8회말 이정후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자, 고척돔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현장음]
"와!"
발목 수술 후 석 달여 만에 복귀한 이정후.
이정후를 보러 온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단장도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현장음]
"이정후! 이정후!"
이정후는 타격을 한 뒤 1루까지 전력 질주하면서 재활 성공을 입증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빅리그에 도전하는 이정후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정후 / 키움]
"어디를 가서도 열심히 할 테니 팬 여러분들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최고 타자로 거듭난 이정후는 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문을 두드립니다.
올 시즌 종료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정후를 포스팅 공시하면, 30일 간 구단들과의 협상을 통해 최종 구단이 정해집니다.
구단 중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적극적인 가운데, 어제만 5개 구단이 고척돔에 스카우트를 파견했습니다.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강속구에 빠르게 적응해야 합니다.
3년차에 최고 성적을 거두고 오늘 귀국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롤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데뷔 초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까지 겪은 김하성은 빠른 볼 대처 능력이 향상되면서 핵심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김하성 / 샌디에이고]
"(이정후는) 완성형에 가까운 타자라고 생각해서. 본인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고 적응한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이정후는 조만간 김하성을 직접 만나 여러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천종석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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