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장 먼저 침투한 가자지구 코앞 마을 가보니…머리 위로 로켓포 날고 수시로 공습경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근거지 가자지구의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국제적으로 금기시되는 '악마의 무기' 백린탄까지 썼다고 주장했고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당시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이 영상을 퍼 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전쟁이 벌어지면 비극이 어느 한쪽에서만 일어나지 않죠.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대로 하마스가 휩쓸고 간 마을에서 '대학살'이 있었다며 아기 시신 수십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은 점점 참혹해지기만 하고 멈출 기미는 전혀 없습니다. 이스라엘로 급파된 저희 JTBC 카메라에 담긴 장면인데 이렇게 민간인이 다니는 도시 위로도 로켓포가 수시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국내 방송 중엔 유일하게 이번 전쟁을 취재 중인 이도성 기자가 전쟁의 시작점이었던 도시 '스데로트'의 현재 상황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자지구 경계에서 5km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 스데로트, 지난 7일 하마스 무장세력이 가장 먼저 침투한 곳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곳 중 하납니다.
한낮이었지만 인적이 거의 없어 마치 유령도시 같았습니다.
이곳은 가자지구와 가장 가까운 도시 중 한 곳인 만큼 이렇게 군인들이 돌아다니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도시를 둘러보니 경찰서가 있던 자리는 하마스 공격에 완전히 무너져 폐허로 변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이곳의 주요 건물들을 점령했다 이스라엘군의 반격을 받고 퇴각했습니다.
하늘에선 가자지구 쪽에서 하마스가 쏜 로켓포가 수시로 날아들었습니다.
곧바로 이스라엘 측이 쏜 방어 미사일이 요격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네, 지금 가자지구와 가장 가까운 도시에 있는데요. 지금 하늘을 바라보면 이렇게 포격과 요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평소에도 유사시를 대비해 방공호가 곳곳에 설치해놨습니다.
길거리 한가운데 있는 대피소입니다. 이렇게 두꺼운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쪽에는 사람 몇 명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미국 CNN 등 각국에서 온 언론들도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휴대전화에 설치한 경보 알림은 수시로 울렸고,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자 현지 주민과 외신 기자들도 황급히 방공호로 대피했습니다.
[들어가, 들어가!]
취재진은 이스라엘 경찰에 안전을 확인받은 뒤 스데로트를 빠져나왔습니다.
텔아비브로 돌아가는 길에 하루 전 현장 취재했던 아슈켈론 지역에서 로켓포 공격으로 연기가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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