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노을 아래 열린 마을 장터 ‘김녕 노을장’

KBS 지역국 2023. 10. 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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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구좌읍 안주희 통신원입니다.

날이 선선해지면서 마을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김녕리에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장을 열고, 방문객을 위한 멋진 공연을 펼쳤다고 합니다.

바로 '김녕 노을장'인데요.

오늘 첫 소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녕 노을장은 40년 전 열렸던 마을장터를 복원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처음 개최됐는데요.

지난 4일, 김녕어울림센터 일대에서 네 번째 장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세계자연유산축전을 만나다'란 주제 아래 진행됐는데요.

이날 장터 판매자 부스는 김녕리 주민들이 가득 채웠습니다.

직접 농사짓고, 물질로 잡은 농수산물과 손수 만든 수공예품 등을 선보였는데요.

노을이 물드는 5시엔 방문객을 위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김녕리 주민들의 노래를 시작으로, 풍물패의 신명나는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한편에선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전까지 열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노을장은 옛 장터를 재현하기 위해 주민들이 온 마음을 다해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주민들에겐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방문객에겐 김녕의 노을 아래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던 축제의 장으로 기억됐습니다.

다음으로 준비한 소식입니다.

현직 해녀에게 물질과 해녀 문화를 배우는 '세화해녀체험학교'를 소개합니다.

지난 5일부터 진행된 세화해녀체험학교는 다음 달까지 열립니다.

앞으로 세 차례, 총 24명의 참여자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나흘간 해녀 삼촌 3인방과 함께 물질하며 해녀 문화에 대해 배우고, 물질로 잡은 해산물로 요리까지 해보는 알찬 프로그램입니다.

첫날엔 오리엔테이션이 있는데요.

선생님인 현직 해녀 삼촌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다이빙 호흡법, 숨참기, 스노클링 교육 등이 진행됩니다.

이튿날엔 해녀 삼촌과 함께 해녀박물관, 불턱 등을 탐방하며, 해녀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데요.

오후엔 입수 방법을 배우며, 본격적인 물질 교육이 시작됩니다.

셋째 날엔 물질로 잡은 해산물 손질법을 배우고, 마지막 날엔 필기시험을 끝으로 졸업하는 과정입니다.

해녀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에겐 세화 명예 해녀증도 증정한다고 하니 많은 신청 바랍니다.

10월 제주의 바다는 수온이 20도 이상으로 따듯해 물질을 배우기엔 '딱'인데요.

제주의 가을 바닷속에서 해녀 물질과 문화를 온몸으로 배워보세요.

오늘 제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구좌읍에서 안주희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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