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사람인데" 기안84→박서준·장원영, 팬서비스 거부 논란…★들 향한 가혹한 잣대 [TEN피플]

태유나 2023. 10. 11.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인을 해주지 않았다고, 표정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팬서비스 '논란'에 휩싸인다.

마라톤 완주 후 팬이 요청한 사인을 거부했다는 것이 이유다.

작성자는 "어느 팬과도 사진도, 사인도 안 해주고 검은색 축제 차량 타고 휘리릭"이라며 기안84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마라톤 초반에는 기안84가 환호하는 팬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등 팬서비스 정신을 보여줬다는 목격담이 등장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기안84, 장원영, 박서준./사진=텐아시아DB



사인을 해주지 않았다고, 표정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팬서비스 '논란'에 휩싸인다. 깜짝 놀란 상황에서도 웃어야 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팬의 요청을 거부해서는 안 되는 걸까.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혹한 잣대가 주어지는 논쟁이 안타깝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는 최근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마라톤 완주 후 팬이 요청한 사인을 거부했다는 것이 이유다. 지난 8일 한 맘카페에는 기안84에게 사인을 요청했다가 보안 스태프가 거절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느 팬과도 사진도, 사인도 안 해주고 검은색 축제 차량 타고 휘리릭"이라며 기안84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사인 하나도 못 해주냐며 기안84의 태도를 나무랐다. 

기안84 /사진=텐아시아 DB



그러나 기안84가 출전한 마라톤 대회는 42.195km 풀코스로, 기안84는 4시간 47분 8초 43에 완주에 성공했다. 첫 마라톤 풀코스 출전에 5시간 가량을 달리면 체력적으로 한계치에 도달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에 놓인 기안84에서 사인을 요구하는 것이 무리한 요구로 느껴지는 이유다. 기안84가 휴식을 마친 뒤라는 점, 정중한 부탁이었다는 점만으로는 기안84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낼 수는 없다는 거다. 

또 마라톤 초반에는 기안84가 환호하는 팬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등 팬서비스 정신을 보여줬다는 목격담이 등장하기도 했다. 

박서준 /사진=텐아시아 DB


이러한 논란은 기안84 뿐만이 아니다. 배우 박서준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에서 팬이 준 머리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박보영이 팬에게 받은 커플 머리띠 중 하나를 건네자 박서준이 머리르 가르키며 쓰지 못한다는 제스처를 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팬의 요청을 거부했다는 질타를 받아야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서준은 팬카페에 "무대인사 당시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서 머리를 고정했다. 그 상태에선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두피가 좀 많이 아프다"며 "핑계 같긴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지 않나. 저 그런 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잘한다. 저는 그 머리띠가 제 것이라 생각 못했고, 보영 씨 팬이 보영씨를 드린 건데 내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받지 않았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머리띠를 직접 준 팬이 직접 등판해 당사자가 괜찮다며 박서준의 팬서비스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나서고 나서야 박서준의 태도 논란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아이브 장원영 / 사진=텐아시아DB


아이브 멤버 장원영은 자신을 향해 갑작스럽게 손을 뻗어온 초등학생에 놀라 뒷걸음쳤다는 이유로 질타를 받아야 했다. 자신을 좋아해서 다가간 아이에게 상냥하게 표정 관리를 했어야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갑작스럽게 누군가가 다가온다면 놀라는 것은 당연한 일.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돌발 상황에서까지 팬서비스를 요구하는 건 일부 네티즌의 억지 주장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이들도 연예인이기 전에 사람이다. 단편적 순간과 행동만으로 판단하고,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 트집 잡기 식의 가혹한 잣대는 피해야 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