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충전소 빗장 푼다…어댑터 설치해 다른 전기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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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탈 때 중요한 게 충전이죠.
하지만, 전기차별로 충전 방식이 달라 서로 호환이 안 됐었습니다.
테슬라가 전용 충전소를 다른 회사 전기차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차 차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 고속충전소 '슈퍼차저'는 그동안 테슬라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연내 다른 브랜드 전기차에도 충전소를 개방할 계획입니다.
기존 충전소엔 북미충전규격인 NACS 타입의 충전기만 설치됐지만, '매직독'이라고 불리는 어댑터를 설치해 다른 전기차도 쓸 수 있게 만든다는 겁니다.
국내 테슬라 충전소는 145곳.
다른 전기차 차주들은 충전 인프라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큽니다.
[현대·기아 전기차 차주]
"긍정적이죠. (테슬라 슈퍼차저를) 같이 사용하면 좋죠. 전기차가 활성화가 되니까."
다만, 테슬라 차주들 입장에선 다른 전기차가 몰리며 불편함도 늘 것이란 걱정도 나옵니다.
[테슬라 차주]
"당연히 테슬라 차주 입장에서는 불편하죠. 우리는 구매할 때 이제 테슬라만 (사용)한다는 걸 보통은 구매자들은 인지하고 사죠."
테슬라가 충전소를 개방해 잠재 고객을 늘려리는 가운데 현대차도 고속 충전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현대차는 3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고속충전기 3천 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차업체 BMW도 연말까지 국내에 1천 대의 충전기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충전 인프라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자본과 또 시스템이 지금 필요하기 때문에 대기업 기반으로 해야지 제대로 시스템도 안정화되면서…"
전기차 충전소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김찬우
영상편집 : 이은원
이민준 기자 2minj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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