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토론토에 관심 있어…” 류현진 대신 5억달러+α 슈퍼스타? 동부인데? ‘지각 변동’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동부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타니 쇼헤이(29, FA)는 행선지로 서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게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보다 중요한 건 아니라는 지적은 일찌감치 나왔다. 우승이 가능한 동부 구단이 엄청난 공세를 펼치면 다저스 대세론을 잠재우지 말라는 법은 없다.
캐나다 스포츠넷 샤이 다비디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동부 해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타니가 토론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라고 했다. 팬사이디드에서 토론토를 담당하는 제이스저널은 이날 이 코멘트를 인용하면서 “오타니가 정말 동부에 마음을 연다면 엄청난 판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했다.
심지어 제이스저널은 “토론토 내부자가 오타니 관련 소문을 냈고, 우리는 상처를 받을 준비가 됐다. 토론토 팬들에겐 매우 매력적이다. 어떤 팀과 팬들이 메이저리그 OPS, 장타율 1위이자 최고의 투수를 추가하고 싶지 않을까”라고 했다.
제이스저널은 팬 매체이지만, 나름대로 냉철한 관점을 제시한다. 스포츠넷의 보도가 사실이라도 해도 토론토 팬들이 ‘마상’을 각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타니가 동부 구단들에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더라도, 토론토가 뉴욕 양키스와 메츠 등 ‘공룡구단’들과 돈 싸움이 가능하겠느냐는 논리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가 실제로 오타니 영입전서 이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구단은 재정적으로 가장 큰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다. 잠재적 후보 명단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몇 달 동안 서부에 남는 걸 얘기했는데 왜 이제 마음이 바뀌었을까”라고 했다.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또한, 제이스저널은 오타니가 실제로 동부 구단들에 마음을 연다면 팔꿈치 수술 후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하는 심리라고 해석했다. 몸값이 깎이는 걸 감안해 많은 구단의 얘기를 들어보는 차원이라는 얘기다.
결론은 토론토는 현실적으로 오타니의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이스저널은 “오타니가 진정 동부에 관심이 있다면,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메츠, 그리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같은 팀의 매력과 돈에 어떻게 대항할 것인가. 토론토 팬들은 다시 한번 좌절과 실망할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실제 오타니와 토론토가 연결됐다는 보도는 구체화된 건 없다. 동부 구단들 중에선 양키스, 메츠, 보스턴이 움직일 것이라는 얘기는 꾸준히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나 양키스와 메츠의 구체적 스탠스에 대해선 현지에서도 해석이 엇갈린다. 현 시점에서 오타니를 향한 가장 해바라기 같은 구단은 역시 LA 다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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