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현지 연결‥수시로 공습 경보

손령 2023. 10. 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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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금 보신 것처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접경 지역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저희 MBC 취재진이 오늘 가자지구 접경지대에 도착해 취재를 하고 있는데요.

현지 연결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취재진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약 1시간 전에 연결해서 사전 녹화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손령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디인가요?

◀ 기자 ▶

저는 지금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 지역에 와 있습니다.

가자지구와 붙어 있는 도시인데요.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에서는 가자지구는 불과 3km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 앵커 ▶

가자지구와 상당히 가까운 곳인데, 상황이 긴박합니다.

그곳 분위기는 지금 어떻습니까?

◀ 기자 ▶

취재를 준비하는 중에도 공습 경보가 울렸습니다.

조금 전에는 공습 경보 없이 주변에서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또 저희 머리 위 하늘로 지나가는 하마스의 미사일들이 아이언돔에 격추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공습 경보가 울리면 바로 옆에 있는 방공호로 대피하면서 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무너져 내린 건물이 있습니다.

경찰서 건물이었습니다.

조금 전 지상군 대기문제로 현장에서 잠시 20미터 가량 철수한 상태입니다.

이 지역은 전쟁 초기 하마스가 장악했던 곳입니다.

이스라엘 군이 다시 수복하는 과정에서 하마스가 경찰서 건물을 폭파 시키고 간 겁니다.

이 곳으로 오는 동안에도 공장 지역 등 포탄을 맞은 건물들이 있었습니다.

도시에는 대피령이 내려져 유령 도시와 같은 모습입니다.

도로에서는 군 차량이나 소집령에 응하는 예비군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도 모두 휴교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갈등 지역이라 익숙하면서도 이번 공격엔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가자지구 경계 지역 뿐 아니라 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는 민가 지역도 위험한 상황이라고요?

◀ 기자 ▶

경찰서뿐 아니라 명백한 민간인 거주지도 피해를 입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곳에서 30~40km 떨어진 리숀레지온 지역도 피격을 당했습니다.

저희가 아파트 밀집 지역을 가봤는데요.

자동차, 일반 가정집 모두 피해를 입어 피난을 떠나 건물이 통째로 비어있기도 했습니다.

건물에는 대부분 건물에 방공호가 있어 공습 경보가 울리면 방공호로 대피하고 있었습니다.

개인 집마다 방공호를 갖추고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이 저를 방공호에 안내해 대피 시설을 확인해봤는데, 벽과 문이 두껍게 지어진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요 지역에는 실외 10명 실내 50명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됐고, 72시간 동안 버틸 수 있는 비상 물품을 구비하고 있으라는 정부 공지가 내왔습니다.

시민들은 공습 경보에 귀를 기울이고 또 공습 상황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주시하면서 불안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이유경/영상편집 :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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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유경/영상편집 : 정선우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248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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