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장발? 시련의 시기 방치한 것..통장 잔고 바닥나기도"[살롱드립2]

김나연 기자 2023. 10. 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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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훈이 배우로서 시련의 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지훈은 "배우로서 시련의 시기가 있었다. 예전에 제가 했던 성실하고 건실한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다 보니까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작품과 멀어지기 시작해서 배우로서 결단한 거다. 근데 2~3년 정도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져서 힘들었다. 배우는 일을 안 하면 수입이 없어지니까 모아둔 돈은 바닥이 나기도 했다. 그 시기 동안 관리하지 않고 저를 방치시켰다. 머리가 어느새 길어져 있었는데 그때 들어온 작품이 tvN '악의 꽃'이었고,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졌다. 그 이후 '발레리나' 같은 멋있는 작품에도 함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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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김지훈 전종서 박유림 / 사진=유튜브 채널 TEO 테오
배우 김지훈이 배우로서 시련의 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에는 '슈퍼 히로인의 재림! Team 발레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의 배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이 출연해 장도연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지훈은 전종서에 대해 "작품 속 강하고 광기 어린 캐릭터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귀엽고 소박하면서 순수하다. 저와는 많이 다른 사람이다. 저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성향"이라면서 "또 저 같은 배우는 대본을 보면서 엄청 연구하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연기하는데 종서는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밝혔다.

전종서는 연인이자 '콜'의 감독인 이충현에 대해 "재능이 많으신 분이라고 생각이 들고 시나리오 쓰는 수준이 되게 높다. '콜'이라는 작품을 같이 한 뒤 몇 년이 흘렀는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감독이다. 또 잘생겼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김지훈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전종서는 "인스타그램에 오빠가 올린 화보가 있다. '화양연화' 느낌의 화보였는데 감독님이 그걸 보자마자 이 역할 캐스팅을 결심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김지훈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최프로라는 빌런이 있는데 장발과 퇴폐미가 있는 외모를 생각하셨다고 하더라. 장발이라는 선택지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보통의 악역은 이 사람의 사연이 설명되면 이해가 되거나 연민을 받는데 이 역할은 용서할 수 없는 나쁜 놈이다. 대신 대본에 주어진 게 '최프로의 외모가 흠잡을 데 없다'는 것이었다. 그냥 직관적으로 나쁜데 '너무 섹시하다'라는 느낌이 들게끔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장발의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지훈은 "배우로서 시련의 시기가 있었다. 예전에 제가 했던 성실하고 건실한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다 보니까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작품과 멀어지기 시작해서 배우로서 결단한 거다. 근데 2~3년 정도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져서 힘들었다. 배우는 일을 안 하면 수입이 없어지니까 모아둔 돈은 바닥이 나기도 했다. 그 시기 동안 관리하지 않고 저를 방치시켰다. 머리가 어느새 길어져 있었는데 그때 들어온 작품이 tvN '악의 꽃'이었고,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졌다. 그 이후 '발레리나' 같은 멋있는 작품에도 함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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