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돌아온 잉글랜드 전설' 루니, MLS 떠나 英 2부 버밍엄 시티 감독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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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가 잉글랜드에 돌아왔다.
버밍엄 시티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버밍엄은 웨인 루니를 감독으로 선임하고 3년 6개월의 계약 조건에 동의했다는 소식을 발표한다. 그는 최근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팀인 DC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그만둔 후 부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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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에 돌아왔다. 챔피언십 2부 리그 버밍엄 시티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버밍엄 시티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버밍엄은 웨인 루니를 감독으로 선임하고 3년 6개월의 계약 조건에 동의했다는 소식을 발표한다. 그는 최근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팀인 DC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그만둔 후 부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루니도 기쁜 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흥미로운 시기에 버밍엄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그들이 계획을 가지고 있고 클럽에 대한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 우리의 기대하는 목표가 완전히 일치한다. 나는 이 기회에 대비하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그것은 나에게 목적의식을 주고 빨리 시작하고 싶은 프로젝트다”라고 클럽의 목표를 이룰 것을 다짐했다.
루니는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중 하나다. 2004-05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루니는 무려 13년 동안 최정상급 활약을 이어갔다. 루니가 중심이 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UCL) 1회 등 여러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루니는 맨유에서만 253골을 터뜨리며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소속으로도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뽐내며 A매치 120경기 53골을 넣었다. 이 역시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루니는 맨유를 떠난 뒤 에버턴, DC유나이티드, 더비 카운티를 거쳐 현역에서 은퇴했다.
더비 카운티에서 선수 생활을 말년을 보낸 루니는 플레잉코치 자격으로 뛰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2020-21시즌 필립 코쿠 감독이 경질되면서 임시 사령탑을 맡았고, 이후 2021년 1월 정식 감독이 됐다. 하지만 재정 문제로 혼란을 겪던 더비 카운티는 끝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 원(3부)으로 강등됐고, 루니도 떠나게 됐다.
2022년 더비 카운티 지휘봉을 내려놓은 루니 빠르게 다음 직장을 찾았다. 바로 친정팀 DC유나이티드다. 루니는 지난 2018년 여름 32살의 나이에 DC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MLS 무대를 경험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52경기에 출전해 25골 14도움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그렇게 루니는 4년 만에 선수가 아닌 감독이 되어 DC유나이티드 복귀하게 됐다. 루니는 시즌 도중 팀을 맡았지만 최종 성적 동부 컨퍼런스 1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에는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리그 9위를 차지했지만, 파이널시리즈 플레이오프 16강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 여기에 구단과의 불화까지 떠오르게 됐다.
결국 루니는 팀을 떠나게 됐다. DC 유나이티드는 지난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루니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루니가 버밍엄 시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될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고, 루니는 곧 빠른 재취업에 성공하면서 1년 만에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버밍엄은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6위에 올라있다. 11경기 5승 3무 3패다. 시즌 초반 3연승을 포함해 5경기 무패를 기록했지만 이후 4경기 1무 3패로 부진에 빠졌다. 다행히 최근에는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그컵에서는 카디프 시티에 밀려 탈락한 상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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