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도양 연안은 인태전략 핵심 파트너”

홍주형 2023. 10. 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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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11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개최된 제23차 환인도양연합(IORA·Indian Ocean Rim Association)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IORA엔 인도,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인도양 연안국들이 참여한다.

외교부는 이날 정 차관보가 IORA 각료회의에 참석해 환인도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역내 국가들간 파트너십 강화 방향을 논의하고 인도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기여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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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11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개최된 제23차 환인도양연합(IORA·Indian Ocean Rim Association)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IORA엔 인도,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인도양 연안국들이 참여한다. 정부가 인도태평양전략의 플랫폼을 다변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이날 정 차관보가 IORA 각료회의에 참석해 환인도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역내 국가들간 파트너십 강화 방향을 논의하고 인도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기여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차관보는 이날 회의에서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를 아우르는 인도양 연안 지역은 인도태평양의 필수불가결한 일부분으로서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에 있어서도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이 인도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대화상대국으로서의 기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개최된 제23차 환인도양연합(IORA) 각료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IORA는 1997년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주도로 인도양 연안 국가간 경제·사회 협력을 위해 1997년 출범했다. 2023년 현재 23개 회원국에 11개국 대화상대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8년 대화상대국으로 합류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처럼 미·중·일·러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강대국들이 모두 IORA의 대화상대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부터 인태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높이려 하고 있는 한국에겐 중요한 지역협력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IORA는 한국에게 앞으로 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IORA간 대표적 협력사업은 2020년 이래 매년 개최 중인 한·IORA 파트너십 세미나다. 청색경제, 재난관리, 문화·관광교류 등 IORA의 우선순위 분야에서 양측간 실질 협력사업 발굴을 목표로 한다. 올해 말 개최 예정인 제 4차 세미나에선 해양쓰레기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정 차관보는 이날 알리 사브리 스리랑카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IORA 각료회의 참석국들과 양자 회담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참석한 아프리카 국가 대표들엔 내년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을 당부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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