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경북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첫날 큰 차질 없어

김민경 2023. 10. 11. 19: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노조가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필수 업무 인력은 유지하기로 해 당장 진료에 큰 차질은 없었지만 일부 진단 검사 등의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노조 조합원 천여 명이 병원 본관 앞에 모였습니다.

["의료 영리화 저지! 공공의료 강화하라!"]

파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직무성과급제 도입이 과잉진료를 유발해 오히려 의료 공공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족한 인력으로 공공의료가 흔들리고 있다며 인력 충원도 촉구했습니다.

[윤태석/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장 : "서울대병원은 기타공공기관입니다. 그래서 인력과 임금을 통제받고 있습니다. 필수 인력마저 충원하지 못하고 매번 인력 부족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노조 조합원은 약 3천 8백 명.

서울대병원과 서울시보라매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중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 업무 인력을 제외한 천여 명 정도가 번갈아 가며 파업에 참여해, 진료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직군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장기화될 경우 검사나 일부 진료 지연 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대병원 노조도 간호사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우성환/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장 : "과로와 불법 의료로 점철된 현실에 실망하며 병원 현장을 하나 둘 떠나는 우리의 동료를 지키기 위해 투쟁합시다."]

의료연대본부는 내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백재민/영상편집:장수경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