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캡틴 잘 하고 있어! 바이에른 뮌헨 이적 영혼의 파트너 응원, “토트넘만큼 EPL 우승하고 싶은 팀 없어”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 영혼의 파트너로부터 응원 메시지가 도착했다.
손흥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득점 합작 타이틀을 세운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을 선언했다.
우승이라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적을 통한 새로운 행선지가 해답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붙잡기 위해 엄청난 주급과 함께 코치, 앰버서더 등 은퇴 이후 삶까지 책임지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케인이 이적하겠다는 뜻이 완강해 토트넘은 이적료라도 챙기자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토트넘은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내면서 이적료를 챙겼다.
케인이 떠난 토트넘은 상승세다. 무패 행진으로 이번 시즌 EPL 1위를 질주 중이다. 2016/17시즌 리그,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이번 시즌은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케인은 “나는 토트넘의 팬이다. 잘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의사를 커리어 전반에 걸쳐 밝혀왔다. 항상 예의주시하겠다”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어 “토트넘은 꽤 잘하고 있다. 보기 좋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레이 방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와 함께 “물론 갈 길은 멀지만, 신나고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계속 유지하길 바란다. 토트넘만큼 EPL에서 우승하고 싶은 팀은 없다”며 상승세를 이어가길 희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나의 관심은 내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성공이다. 팀을 위해 뛰는 것이다”며 현재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케인이 빠지고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토트넘의 공격이 힘이 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손흥민이 씻어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해 번리와의 EPL 4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빛났다. 전반 2분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가막힌 패스를 건넸고 존슨이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공격 포인트 기록은 무산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비상했다. 전반 42분 제임스 메디슨이 문전 혼전 상황 이후 패스를 내준 것을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EPL 4호골이 터진 것이다.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메디슨은 압박으로 조르지뉴의 볼을 빼앗은 후 돌파한 후 역습에 나섰다. 패스를 내줬는데 손흥민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EPL 5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5득점의 로빈 반 페르시,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보다 많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멀티골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어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제임스 메디슨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받은 후 간결한 터치로 리버풀의 골망을 뚫었다.
손흥민은 9월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통해 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바 있다. 통산 4번째를 조준한다.
EPL 역사에서 이달의 선수를 4회 수상한 선수는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폴 스콜스 등이 있다.
손흥민이 EPL 공식 이달의 선수 수상이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수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EPL은 게임 회사 EA스포츠와 협업해 이달의 선수를 선정하는데 발표가 있기 전 게임을 통해 9월의 선수 수상 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EPL 9월의 선수 수상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향한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EPL 우승이 가능한 이유 7가지를 언급했다.
손흥민이 거론됐는데 “시즌 초반에는 왼쪽 측면에서 활약했지만,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눈부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지능적인 움직임에 어울리는 마무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후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에서 골을 넣었고 리버풀을 상대로 시즌 6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감독도 이제는 최전방 공격수가 적합하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활약이 골든 부츠까지 기대해도 된다는 분위기를 내뿜었는데 “두 번째 EPL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는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양발의 뛰어난 기술로 어떤 각도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다. 토트넘은 케인을 그리워 하지 않는다. 손흥민 덕분이다”고 기대했다.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역할 수행 이외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제임스 메디슨,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지, 이브 비수마, 챔피언스리그 미출전으로 인한 체력 안배를 토트넘이 이번 시즌 EPL 우승이 가능한 이유로 거론됐다.
반면, 아스널 출신 바카리 사냐는 베팅 사이트 ‘패디 파워’를 통해 “EPL 우승 경쟁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할 것이다. 토트넘은 늘 그랬든 평소와 같이 무너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가 아스널 팬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토트넘은 시즌 내내 일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손흥민 이외에 팀을 이끌거나 우승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장기적인 경쟁을 힘들어한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경쟁할 수 있지만, 우승은 아니다”고 혹평했다.
한편, 손흥민의 바른 생활 행동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손흥민은 루턴과의 경기 후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진행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와 악수를 나눴다.
이후 손흥민은 마이크를 내려놓았는데 이 장면을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두 손으로 공손하게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손흥민이 마이크를 내려놓는 모습은 관심을 끌었다. 팬들은 ‘아시아의 방식’, ‘매우 다정하다’, ‘부모가 기대하는 기본 사항을 충족한다’, ‘놀라운 육아의 산물’, ‘명예와 겸손’, ‘이와 같은 롤 모델이 필요하다’, ‘겸손함의 대명사’,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한 번이라고 들어올리면 좋겠다.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TNT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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