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태풍에 범람 소하천 정비 난망…“예산 부족”
[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지난 8월 태풍 카눈으로 고성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데요.
특히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농경지 등이 대거 유실되거나 침수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런 소하천 정비가 시급하지만 국비 확보가 쉽지 않아, 언제든 위험이 재발할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경지를 가로지르는 폭 10미터 안팎의 소하천입니다.
지난 8월 태풍 카눈으로 범람하면서, 인근 농경지 46만 제곱미터가 침수되거나 유실됐습니다.
지난해 이후 벌써 3번째 범람입니다.
[오용중/농민 : "개울이 워낙 (폭이) 좁다 보니까 물이 금방 넘쳐요. 태풍이나 많은 비가 갑작스레 오면 (빗물이) 빠지질 못해서 (범람하죠.)"]
특히 이 소하천은 2008년 종합정비계획 수립 이전에 조성돼,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호우를 견딜 수 없습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피해를 예방하려면, 일단 하천 폭을 넓혀야 합니다.
또, 교량 같은 하천 시설물도 정비해야 합니다.
문제는 35억 원에 이르는 정비 예산입니다.
태풍 이후 정부 조사에서 주변 농경지 침수는 피해로 인정됐지만, 침수 원인인 소하천은 제외됐습니다.
교량이나 제방 유실 같은 직접적인 소하천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국비 지원을 받기 어려워진 겁니다.
[김상준/고성군 안전교통과장 : "(소하천 때문에) 매년 상습적인 침수가 일어나니까 이번 기회에 중앙 부처 차원에서 한번 지원해 줄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이렇게 범람하는 소하천이 고성군에만 10여 곳에 이릅니다.
마찬가지로 예산 문제로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고성군은 열악한 자치단체 재정 여건상 국비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함명준/고성군수 : "이런 부분들은 좀 빨리 정부에서 어떤 자금 지원이 돼서 (소하천) 개선 복구가 되지 않으면, 이것(범람)이 연례 반복적으로 계속 이뤄진다…."]
특히 바다와 인접한 소하천이 많은 동해안 특성상, 호우 시기와 만조가 겹칠 경우 비슷한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어, 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속초시, 속초사랑카드 온라인 홈페이지 운영
카드형 지역화폐인 속초사랑카드 관련 이용 정보 등을 담은 인터넷 홈페이지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속초시는 최근 속초사랑카드 구매율이 증가함에 따라 속초사랑카드 구매 정보와 가맹점 이용과 신청 정보 등을 담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오늘(11일)부터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속초사랑카드는 지난 1월 출시된 이후 최근까지 84억여 원이 충전됐으며 이 가운데 76억여 원이 지역에서 사용됐습니다.
태백시체육회 “태백시 스포츠재단 설립 철회” 촉구
태백시체육회가 오늘(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 체육회의 역할과 업무가 중복돼 예산 낭비가 우려되는 '태백시 스포츠재단' 설립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태백시가 태백시체육회를 배제하고, 종목 단체 보조금을 직접 집행하는 등 체육단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예산 갑질 행태를 중단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앞서 강원도 시·군 체육회장 협의회는 다음 달(11월)부터 스포츠재단이 설립된 시·군에서 열리는 모든 체육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결의했습니다.
동해시, 묵호항 수산물 위판장 신축 추진
동해시는 묵호항에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사무실과 보관창고 등을 갖춘 수산물 위판장을 신축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1월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사 기간에는 가설 천막을 설치해 임시 수산물 위판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2008년에 건립된 기존 묵호항 수산물 위판장은 시설 노후화로 안전 진단 C등급을 받아 시설 철거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양양군, 대학 입시 설명회·면접 특강 개최
양양군은 오는 14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년도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서울대 경력개발센터 강사가 기출 문제 분석과 접근법을 설명하는 등 입시 전략을 특강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하는 1대1 모의 면접 등이 진행되며, 사전에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특강 당일 참석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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