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2,500년 전 고인돌 재조명”…횡성 문화유산 활용 본격

김영준 2023. 10. 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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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횡성군이 지역의 향토문화유산을 전수 조사했더니, 가치가 큰 문화 유산이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고인돌과 비석 등 모두 57개나 되는데요.

내년부터 지역의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렇게 익은 벼로 가득한 논 한쪽에 커다란 돌이 놓여있습니다.

잡풀을 헤치고 보니 고인돌입니다.

이끼가 끼어있지만 거대한 상판과 기둥 2개가 드러납니다.

쓰러진 상판이 제 위치에 있다면 높이 1m 80cm 정도로 예상됩니다.

대략 2,500년 전 청동기 시대 세워진 탁자식 고인돌입니다.

이 주변에 큰 규모의 촌락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이정훈/횡성군 학예 연구사 : "탁자식 고인돌이고요. 지금 개석이 흘러내린 상태이긴 해도 나머지 부분에 대한 보존 상태는 훌륭해서 횡성군에서 보았을 때 대표적인 청동기 시대 유적으로..."]

야산 인근에 쓰러질 듯 기울어진 비석이 덩굴 속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희미하게 조선 시대 당시 횡성 현감을 칭송하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현감, 김공, 일좌, 칭송비."]

지역 현감의 활동상과 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귀한 향토문화유산입니다.

횡성군이 지역에 숨은 문화 유산을 일일이 확인해 모두 57개를 새롭게 찾아냈습니다.

조선 시대 효와 충을 기리는 비석과 가옥, 석불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역사성이 높은 유산은 향토문화유산으로 정해,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보수하고, 안내판도 설치해 관광 상품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입니다.

[김성태/횡성군 문화관광과장 : "산재된 문화재를 집결해서 그 지역이 우리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역사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초를 닦으려고..."]

국가 등록문화재 2개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국보나 보물이 없는 횡성군.

횡성군은 지역 문화 기반을 더 넓히기 위해 내년을 문화유산 확충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원주시, 올해 예산 집행률 59%…재정 집행 속도

원주시는 오늘(11일) 원주시청에서 하반기 재정 집행 제고 대책 보고회를 열고, 주요 사업 예산 집행의 애로 사항과 제고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 있어 선금과 기성금 지급 등을 활용해 예산 집행에 속도를 내고,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사업은 차질없이 마무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현재 원주시는 전체 예산 현액 2조 2,900억 원 가운데 59%인 1조 3,500여억 원을 집행했습니다.

‘원주시 미래성장교육관’ 수탁 기관 공개 모집

내년 1월 개관 예정인 '원주시 미래성장교육관'을 운영할 수탁 기관을 공개 모집합니다.

위탁 대상은 교육과 시설 운영 분야에 역량을 갖춘 민간 비영리법인이나 단체로, 이달(10월) 31일부터 다음 달(11월) 10일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위탁 기간은 내년부터 2년 동안입니다.

영월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만족도 높아

영월군이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의 운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해 본 부모 10명 가운데 8명이 '매우 높음'으로 응답했습니다.

또, 응답자들은 모두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월군은 올해 3월부터 공립 내성어린이집에서 한 살에서 5살까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보육 체계를 운영 중입니다.

평창군, ‘농약 허용 물질 관리제’ 홍보 강화

평창군이 이달(10월)부터 두 달 동안 농민들을 대상으로 강화된 '농약 허용 물질 목록 관리제도' 홍보에 나섭니다.

이는 잔류 농약 검사 성분이 기존 360여 개에서 500여 개로 늘어남에 따라, 부적합한 농약 사용 자제를 권고하기 위해서입니다.

위반 시에는 농약 관리법상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과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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