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현장] 김하성 "ML 진출 앞둔 이정후, 이미 완성형...조언할 게 없다"

김용 2023. 10. 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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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이미 완성형, 조언해줄 게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빅리그 진출을 준비중인 후배 이정후(키움)에 대해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하성은 이정후에 대해 "조언해줄 게 없다. 이미 완성형 타자다. 타격, 수비, 주루 모두가 강점"이라고 말하며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 공을 보고 적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내가 느꼈던 부분을 자세하게 얘기해주려 한다. 다만 준비 잘해야 할 것이다. 결코 쉬운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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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하성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하성은 올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 를 기록했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김하성의 모습.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11/

[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정후는 이미 완성형, 조언해줄 게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빅리그 진출을 준비중인 후배 이정후(키움)에 대해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하성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이자, 시즌 중반부터는 톱타자로 활약하며 존재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시즌 중후반 타율이 2할9푼까지 올랐고, 홈런도 대폭 증가했지만 8월22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전 17호 홈런을 때린 이후 홈런이 나오지 않으며 꿈의 20홈런-20도루 기록 달성은 실패했다. 그래도 충분히 잘했다. 타율 2할6푼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하성이 확실한 샌디에이고의 주전이자 빅리거로서 자리를 잡은 가운데, 관심이 모아지는 건 키움 히어로즈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와의 재회다. 이정후는 올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다. 10일 홈 최종전에 깜짝 등장해 팬들에게 인사를 했고, 이 모습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트 퍼텔러 단장이 지켜보기도 했다. 이정후의 실력과 상품 가치라면 충분히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성은 이정후에 대해 "조언해줄 게 없다. 이미 완성형 타자다. 타격, 수비, 주루 모두가 강점"이라고 말하며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 공을 보고 적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내가 느꼈던 부분을 자세하게 얘기해주려 한다. 다만 준비 잘해야 할 것이다. 결코 쉬운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만약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지구 라이벌로 맞서야 한다. 김하성은 "어느 팀으로 가는지는 신경쓰지 않는다. 잘할 수 있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같은 팀에서 뛰면 어떻겠느냐고 묻자 "이미 한국에서 많이 뛰어봤다"고 농을 쳤다.

김하성이 한국인 야수로서 가치를 끌어올렸기에, 이정후가 조금 더 원활하게 미국행을 타진할 수 있는 게 사실이다. 한국 선수에 대한 신뢰도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처음 미국에서 부진할 때 내가 후배들 진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걱정했다.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선배들의 도움을 받았다. 정후도 나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인천공항=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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