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과학 유튜버 궤도, 겸직금지 규정 위반”

이진경 2023. 10. 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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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유튜버 '궤도(본명 김재혁)'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 한국과학창의재단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겸직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감사원의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궤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유료 광고를 포함한 36개 영상을 비롯한 284회 영상에 출연해 수익을 냈다.

감사원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금지했다고 판단하고, 궤도를 정직 처분할 것을 재단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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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재직 중 9000만원 수익
감사원, ‘정직 처분’ 재단에 통보
과학 유튜버 ‘궤도(본명 김재혁)’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 한국과학창의재단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겸직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유튜버 ‘궤도(본명 김재혁)’.
11일 감사원의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궤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유료 광고를 포함한 36개 영상을 비롯한 284회 영상에 출연해 수익을 냈다. 안될과학 채널 구독자수는 이날 현재 93만3000명으로, 궤도가 지분 15%를 가진 기업 ‘모어사이언스’가 관리한다. 모어사이언스는 2021년 6억8600만원 매출을 냈다. 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43회의 다른 유튜브 채널 출연과 겸직허가 없이 235회의 강연, 라디오, 방송, 저술, 칼럼 기고 등으로 8947만여원의 사업 및 기타소득을 올렸다. 궤도는 최근 넷플릭스 게임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감사원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금지했다고 판단하고, 궤도를 정직 처분할 것을 재단에 통보했다. 재단은 자체 감사를 통해 궤도의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궤도는 “미흡했던 부분이 많이 있었고, 콘텐츠를 만드는 데만 신경을 써 관련 규정을 잘 몰랐다”며 감사 결과를 인정하고 처분받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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