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독립운동 산실’ 임청각 복원 속도

[KBS 대구] [앵커]

안동 임청각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선시대 가옥이자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기도 한데요.

일제에 의해 원형이 훼손된 임청각을 복원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을 따라 늘어선 기와집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보물 제182호, 안동 임청각 복원사업입니다.

5백 년 전 조선 중기에 지어진 상류층 가옥의 전형으로, 현존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살림집입니다.

팔작지붕에 기와를 얹은 누각형 건물에, 방과 대청 주위로 튓마루를 둘러 난간을 세운 것이 특징입니다.

[김호태/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 사무국장·안동문화재지킴이 : "16세기 초에 상위층의 문화를 고스란히 갖고 있습니다. 온돌의 변화상을 볼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자료들이 많습니다."]

안동 고성이씨의 종택인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입니다.

독립운동가 11명을 배출한 항일 독립투쟁의 본거지였던 임청각은, 1942년 일제가 놓은 철도로 건물이 헐리기도 했습니다.

[이창수/임청각 종손 : "석주 선생과 동지들이 독립운동하실 때는 남북도 없었고 진보, 보수도 없었습니다. 오로지 조국 독립만 있었죠. (임청각이) 나라사랑 교육의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안동시는 지난해 임청각을 가로지른 중앙선 철로 35킬로미터를 걷어내고, 사라진 건물 2동을 다시 짓는 복원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역사문화공유관도 건립하고 있습니다.

[권용근/안동시 문화유산과 팀장 : "고택 체험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문화유산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이용될 것입니다."]

살아있는 항일투쟁의 장, 안동 임청각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경북교육청, 교원 행정업무에 AI 도입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행정업무 지원 시스템인 학교지원종합자료실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합니다.

경북교육청은 최근 네이버 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하고,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개발한 한국형 인공지능 '하이퍼 클로바 X'를 학교지원종합자료실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경북교육청은 행정업무 지원 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으로 교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송 상수시설 확장…880가구 혜택

청송군이 청송 상수시설 확장공사를 7년여 만에 준공했습니다.

청송군은 지난 2천16년 11월부터 39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송정수장의 정수용량을 1.5배 늘리고 2곳의 배수지를 증설하거나 신설했습니다.

또 송배수 관로 54km를 신설하고 가압장 5곳의 시설개량을 완료했습니다.

이번 사업 준공으로 청송읍과 주왕산면의 14개 마을 880가구, 천8백여 명이 지방상수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