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법나이트', 표예림 스토킹한 유튜버 신상 폭로… "끝까지 추적할 것"

'갑질' 학부모 신상을 폭로하던 인플루언서 '촉법나이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표예림씨에 대한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신상 폭로를 예고했다. 학교 폭력 피해사실을 고백한 표예림 씨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12년 동안의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한 표예림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갑질' 학부모 신상을 폭로하던 인플루언서 '촉법나이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가해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신상 폭로를 예고했다.

11일 촉법나이트는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표씨에 대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폭 피해자 표예림님이 오늘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학폭 가해자들의 얼굴은 이미 퍼져있지만 내가 이들을 끝까지 추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표예림님 스토킹한 금수"라는 텍스트와 함께 표씨를 스토킹하며 괴롭힌 것으로 알려진 모 유튜버의 실물 사진도 공개했다. 촉법나이트는 "유튜버 이 자가 너무 악질적이던데 제보가 빗발친다"며 "충분히 검증해 소상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소방 당국은 낮 12시57분쯤 부산 부산진구 초음동 성지곡수원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아 수색을 벌였다. 사고발생 3시간22분 만인 오후 4시35분쯤 20대 여성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고 신원확인 결과 숨진 여성이 표씨임을 확인했다. 표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극단적 선택을 예고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경찰은 표씨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표씨는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지난 12년 동안 당한 학교폭력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국민 청원을 신청하면서 학교 폭력 공소시효와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법 조항을 폐지해달라고 청원했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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