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학폭 피해자에 사과...이주호 "학폭 뿌리 뽑겠다"

신지원 2023. 10. 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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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는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가 출석해 피해자와 국민 앞에 사과했습니다.

교육부는 현 정부 임기 안에 학교폭력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낙마했던 정순신 변호사가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피해 학생과 국민 앞에 정식으로 사과했습니다.

[정순신 / 변호사 :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이런 일을 야기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한 마음입니다. 죄송합니다.]

야당에서는 학폭 논란에도 불구하고 임명이 강행된 이동관 방통위원장까지 거론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이번에 방통위원장이 되신 이동관 씨의 아들 문제는 정순신 증인에 비하면 백 배는 더 악질인 사안인데 그대로 임명을 하셨더라고요.]

[정순신 / 변호사 : 제가 뭐 그런 말씀 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선 여당도 한 목소리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국회의원 : (고 표예림 씨가) 정말 악독한 학교 폭력에 대해서는 영원히 (기록을) 남기자는 운동을 했더라고요. 학교폭력에 대해서 강력한 정부의 방침이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 답변해주십시오.]

이주호 교육부총리는 이번 정부 임기 안에 학교폭력을 뿌리 뽑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주호 / 교육부 장관 : 저희가 SPO(학교 경찰)를 비롯해 학폭에 관련된 인력 구성을 대폭 바꿔서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보겠습니다.]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최근 잇따른 교사들의 극단 선택과 관련해 교육부와 시도교육감의 책임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앞으로 전국 대학과 시도교육청 등에 대한 감사가 예정된 만큼, 남은 국정감사 기간에 이른바 '킬러문항'과 2028년 대입 개편안에 관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상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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