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스라엘-하마스 리스크 선제 대응”…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조태흠 2023. 10. 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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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충돌의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 모든 측면에서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의 확전 가능성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소집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태 확대 가능성을 다시 거론하면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등 이미 드러난 국제사회의 취약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세계에서 경제 대외 의존도가 가장 높은 수준인 우리나라, 선제적인 위험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아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국제유가와 금리 등의 변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현재 유류 비축량 등을 따져 비상 계획이 마련될 거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생활물가 영향을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윤 대통령은 안보 측면에서도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주기 바랍니다."]

우리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북한 도발 대비 상황을 재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을 분석해, 대북 감시·정찰 강화와 대응 방안이 마련될 거로 보입니다.

대북 군사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현재는 논의할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편, 오늘 미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고 사태의 조속한 종식을 이루도록 한미가 건설적 역할을 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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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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