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승계에 “나만의 계획 있다…아직 공개 시점 아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국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룹 경영권 승계에 대해 "나만의 계획이 있지만 아직 공개할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최태원 회장은 중국 업체 화웨이가 만든 스마트폰에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메모리칩이 탑재된 것에 대해 "미스터리"라고 표현했다.
최 회장은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에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반도체가 들어간 것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스터리…최종사용자라 밝힌 다른 채널 통해”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국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룹 경영권 승계에 대해 “나만의 계획이 있지만 아직 공개할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최태원 회장은 중국 업체 화웨이가 만든 스마트폰에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메모리칩이 탑재된 것에 대해 “미스터리”라고 표현했다.
최 회장은 11일 보도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정말 고민 중이고 그것(승계)을 준비해야 한다”며 “만약 내가 어떤 사고를 당한다면, 누가 전체 그룹을 이끌 것인가.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기사에서 최 회장에 대해 ‘순자산 23억 달러를 보유한 억만장자’이며 ‘좀처럼 인터뷰를 하지 않은 인물’로 표현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비비시(BBC)와 인터뷰를 통해 기회는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최 회장은 “기회는 (전문경영인 등)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고, 제 자녀도 노력해서 기회를 얻어야 할 것”이라며 ‘자녀의 경영 참여에 이사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인지’ 묻는 말에 “맞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지난 1998년 별세한 고 최종현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총수 자리에 올랐다. 최 회장의 장녀 윤정씨는 에스케이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으로 근무하며 신약 개발 태스크포스(TF)에 참가하고 있다. 차녀 민정씨는 해군 장교 복무를 마치고 에스케이하이닉스에서 근무하다 휴직한 뒤 미국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에서 자문역을 맡고 있다. 장남 인근씨는 에스케이 이앤에스(E&S)북미법인 패스키에서 근무 중이다.
한편 최 회장은 최근 에스케이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을 가능하도록 한 미국 정부의 조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사실 우리 제품은 메모리 반도체이기 때문에 일종의 범용제품에 해당하고, 범용제품에까지 엄격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에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반도체가 들어간 것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도 밝혔다. 그는 “우리가 (화웨이에 공급하는) 자체 유통망을 갖고 있었다면 (제재 이후) 절대로 그 채널을 이용하지 않았을 것이며, 내부 조사에 따르면 (화웨이가 제품을 확보한 경로는) 우리 채널이 아니며, 스스로를 최종 사용자라고 밝힌 다른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자지구서 이-팔 어린이들이 학살당하고 있다
- ‘총선 전초전’ 불 붙은 강서구 재보궐…진 쪽은 치명상 불가피
- 한동훈 “이균용 검증 법무부가 했다…판단은 대통령실이” [영상]
- 아프간 규모 6.3→6.3 연속 강진…“다 잃었다” 지원 호소
- 온라인 들끓던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일파만파…이미 300여건 신고
- 서두르는 일본 ‘장거리 미사일’ 실전 배치…어딜 노리나
- 하마스, 비트코인으로 돈 모았다…“가상자산 2년 550억 입금”
- 10조 기부하고 떠난 억만장자, 방 2칸 소형 아파트에서 눈 감다
- ‘아들 학폭 무마’ 정순신 “죄송”…6개월 만에 국회 출석 사과
- 4억년 전 ‘푸른 피’ 투구게의 유영…“살아있다니, 정말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