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완병 이스라엘 한인회장 연결 "전쟁 장기화되면 귀국 고민"
【 앵커멘트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충돌 닷새째,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흘 전 MBN에 현지 소식을 전해 준 채완병 이스라엘 한인회장 다시 연결해서 지금은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회장님?
【 채완병 한인회장 】 네 안녕하세요.
【 질문 】 네, 지금 계신 곳은 안전한 겁니까?
【 채완병 한인회장 】 네 저희가 있는 곳은 예루살렘 지역입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예루살렘 지역까지 공격이 있었고요. 그렇지만 추가 공격은 잠깐 멈춰 있는 것 같고요. 예루살렘 전체 분위기는 좀 조용하고 차분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학교와 회사는 임시 휴교를 한 상태입니다.
【 질문 】 하마스 공격이 시작된 지 닷새째입니다. 첫날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채완병 한인회장 】 지금 7일 아침 하마스 공격이 시작되고 나서 지금까지 대부분의 국민들은 외출을 삼가하고 방공호가 있는 집과 건물에서 머물고 있는 상태입니다. 매일 매일 지나면서 첫날에 비해 로켓 공격은 횟수가 좀 줄어들었는데요. 추가적으로 예루살렘 지역과 텔아비브 지역에 로켓 공격이 한 두 번 정도 있으면서 가끔 사이렌이 울리는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 질문 】 지금 나가고 있는 사진이 회장님이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예루살렘 외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특히 가자지구에 있는 교민 상황이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 채완병 한인회장 】 현재 가자 인근 지역에 유대인 소도시에 살고 계신 한국 교민들이 몇 가정 계셨는데요. 7일 아침에 공습이 시작되면서 갑자기 안전하게 대피하셨고 현재 예루살렘과 예루살렘 주변 안전한 지역에서 잘 머물고 계십니다.
【 질문 】 그래도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에 고민들이 클 거예요. 교민들 분위기는 어때요? 다 들어올 것 같은지 아니면 거기 계속 계실 것 같은지도 궁금합니다.
【 채완병 한인회장 】 저도 이스라엘에 23년 동안 살고 있는데요. 이스라엘 살면서 크고 작은 비슷한 경험들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피해 규모나 사태의 심각성이 조금 남다른 것 같습니다. 전쟁이 장기화 된다라고 하는 여러 이슈들도 있고, 그래서 이스라엘에서 체류가 어렵다고 한다면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침을 따라서 저희도 귀국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아직 이스라엘 분위기가 큰 동요 없이 각자의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 질문 】 좀 더 상황이 심각해지면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오늘 여행객을 중심으로 1차 귀국을 했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단기 체류자들이 있는데, 그 분들은 왜 안 들어오는 거죠?
【 채완병 한인회장 】 어제 대한항공 편으로 단기 체류자 분들이 귀국을 했습니다. 추가로 터키 항공과 다른 항공, 또는 육로를 통해서 요르단으로 빠져나가는 계획들도 같이 세우고 있는데요. 현재 지난주가 이스라엘에서 명절이기도 했고 한국의 추석이 겹치면서 한 450명가량의 단기 체류자들이 방문했었거든요. 1차 지금 나가시고 여전히 항공편이 묶여서 못 나가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지금 대사관과 협의하고 그래서 다른 항공편으로 해서 경유해서 나가는 편을 좀 알아보고 있습니다.
【 질문 】 아 예. 그러니까 안 오는 게 아니라 못 오고 계시는 거군요.
【 채완병 한인회장 】 네네.
【 질문 】 교민분들 한국으로 당장 들어오는 게 힘들거나 그렇지 않겠다고 하시는 건데, 그대로 계시는 분들은 거기서 뭐가 가장 필요하실까요.
【 채완병 한인회장 】 현재 첫 번째도 안전, 두 번째도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각자의 집에 외출을 삼가하고 머물면서 안전하게 지내는 것이 첫 번째인 것 같고요. 정부의 지침에 의해서 소통하고 있으면서 또 혹시나 추가적으로 상황을 잘 따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실시간으로 계속 뉴스라든가 그런 지침들을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카톡방이나 연락 체계를 잘 만들어서 계속 소통하고 있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우선 당장은 정부의 지침이 제대로 전달이 되고 거기에 따르는 것밖에 없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안전하게 무사히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연락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이 시각 투표소
- [뉴스추적] 판 커진 강서구청장 선거…내년 총선 영향은?
- 차청화 결혼발표, 10월 27일 ♥연하의 사업가와 백년가약(공식)
- 영유아 시신 40구 발견…″학살이고 테러행위″
- 흡연·음주 질병 앓는 10대 환자 10명 중 7명꼴 '여성'
- ″8분 지각했다고...″ 학생 목 조르고 뺨 때린 대전 교사
- 이영애 ″김 여사 친분설은 가짜뉴스″…열린공감TV에 사과 요청
- '90년대 청춘스타' 김민종,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무슨 일?
- ″아기 시신 40구, 일부는 참수″…이스라엘 집단농장서 학살 정황
- 한동훈 ″'한국형 제시카법' 이달 내 본격 입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