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7·18일 일대일로 포럼… 시진핑·푸틴 정상회담

이우중 2023. 10. 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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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대 역작(力作) 중 하나로 평가되는 '일대일로' 정상 포럼이 17일 개막한다.

올해 중국에서 개최되는 최대 외교 행사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제3회 일대일로 정상 포럼'이 17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이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고, 중국을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환영 연회와 양자 외교활동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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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번째 회담… 美 압박 견제 전망
5% 성장 위해 국채 추가 발행 검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대 역작(力作) 중 하나로 평가되는 ‘일대일로’ 정상 포럼이 17일 개막한다. 올해 중국에서 개최되는 최대 외교 행사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제3회 일대일로 정상 포럼’이 17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비공식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는 “시 주석이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고, 중국을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환영 연회와 양자 외교활동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대일로는 시 주석이 2013년부터 추진한 중국∼중앙아시아∼유럽 간 육상·해상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참여국에 도로와 철도를 깔고 항만·공항을 짓는 등 인프라 협력이 핵심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대외 확장 전략으로 평가되지만, 일대일로에 참가한 아시아·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상당수를 부채 함정에 빠뜨렸다는 비판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항만 시설 건설 자금 등을 지원받았다가 항구 사용권을 통째로 중국에 넘겨야 하는 스리랑카가 대표적인 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이 나라와의 부채 협상에 대해 “스리랑카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일대일로 포럼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세계 130개국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중·러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압박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충돌에서 미국이 제 역할을 못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5% 안팎으로 설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적자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재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1조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추가 발행하는 새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국채를 발행하면 올해 재정적자는 3월 설정했던 상한선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3%를 훨씬 초과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이런 입장 변화는 경제성장률 목표 5%를 달성하고 미국과의 성장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경기부양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하고 중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을 지난 7월보다 0.2%포인트 낮춘 5.0%로 예상했다. 미국 성장 전망은 7월보다 0.3%포인트 오른 2.1%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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