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국민 192명 귀국…남은 한국인들은 언제?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여파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 192명이 오늘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여행객은 230여 명인데, 대한항공의 추가 귀국편은 결항되거나 운항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부터 가족을 만나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공항이 북적입니다.
품에 꼭 안고, 건강한 모습을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마음을 놓습니다.
[조준호/경기도 시흥시 : "대한항공에서 빈 비행기를 보낸 거로 알고 있거든요. 참 감사하고 덕분에 이렇게 잘 귀국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성지 순례를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여행객들은 시시각각 들려오는 소식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현지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고 전했습니다.
[송안내/서울 서초구 : "(인솔자가) 좀 큰 전쟁인 것 같다고...어떻게 떠나나, 비행기가 어떻게 되나 걱정됐죠."]
[차옥순/경기도 오산시 : "공항에는 지금 입국하려고, 출국하려는 그런 사람만 바글바글해. 그런데 들어오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발이 묶인 우리 국민 480여 명 가운데 192명이 오늘 대한항공을 통해 귀국했고, 60명은 육로를 이용해 인접국 요르단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직 현지에 남아 있는 한국인 여행객은 230여 명입니다.
[박행신/경기도 이천시 : "외국 항공기를 다른데 기항해서 이렇게 오는 분들은 지금 안 뜨는 비행기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항공권 찾느라고 지금 굉장히 방황하고 있고요."]
외교부는 남아 있는 여행객들에게도 항공편이나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지 시간으로 오늘 밤 이스라엘을 출발해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여객기는 결항됐고, 13일 귀국편 운항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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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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