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탱크…비행기 언제 뜨나 걱정"…192명 무사 귀국
【 앵커멘트 】 성지순례 등으로 이스라엘에 머무르던 우리 국민 192명이 이번 공습 이후 첫 비행기로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길가엔 전시 상황을 실감하듯 탱크가 돌아다니고, 비행기가 언제 뜰지 노심초사했던 입국자들은 무사히 한국 땅을 밟고 가족을 만난 뒤에야 비로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입국장 밖으로 나온 여행객들이 가족들의 품에 안깁니다.
- "아빠! 아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국인 여행객 192명을 태운 비행기가 오늘(11일) 새벽 6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송안내 / 서울 서초동 - "어떻게 떠나나, 비행기가 어떻게 되나 걱정했지. (돌아와서) 기쁘죠. 좋죠."
▶ 인터뷰 : 김인영 / 경기 시흥시 - "현지 상황도 심각했었고 되게 많이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지만…비행기가 일정 대로 잘 오게 돼서 너무 잘된 것 같고…."
이스라엘로 떠났던 아내와 딸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남편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 인터뷰 : 조현천 / 경기 시흥시 - "순간 뉴스 보고 잠깐동안 연락 안 돼서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방문한 곳이 가자지구와는 거리가 있지만, 현지 분위기는 상당히 긴박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정윤 / 제주 제주시 - "피하라는 경보까지 나오고 해서 지하(대피소)로도 가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차옥순 / 경기 오산시 - "탱크 이런 게 쫙 길가에…공항에는 출국하려는 사람만 바글바글해. 그런데 들어오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나가는 사람만 있지."
1차 귀국에 이어 또다른 여행객 60여 명은 육로를 통해 제3국인 요르단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11일) 밤 출발 예정이던 귀국편 비행기는 결항된 가운데, 정부는 아직 현지에 남아있는 한국인 여행객 230여 명에게 출국 안내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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