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탱크…비행기 언제 뜨나 걱정"…192명 무사 귀국

2023. 10. 11. 19: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성지순례 등으로 이스라엘에 머무르던 우리 국민 192명이 이번 공습 이후 첫 비행기로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길가엔 전시 상황을 실감하듯 탱크가 돌아다니고, 비행기가 언제 뜰지 노심초사했던 입국자들은 무사히 한국 땅을 밟고 가족을 만난 뒤에야 비로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입국장 밖으로 나온 여행객들이 가족들의 품에 안깁니다.

- "아빠! 아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국인 여행객 192명을 태운 비행기가 오늘(11일) 새벽 6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송안내 / 서울 서초동 - "어떻게 떠나나, 비행기가 어떻게 되나 걱정했지. (돌아와서) 기쁘죠. 좋죠."

▶ 인터뷰 : 김인영 / 경기 시흥시 - "현지 상황도 심각했었고 되게 많이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지만…비행기가 일정 대로 잘 오게 돼서 너무 잘된 것 같고…."

이스라엘로 떠났던 아내와 딸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남편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 인터뷰 : 조현천 / 경기 시흥시 - "순간 뉴스 보고 잠깐동안 연락 안 돼서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방문한 곳이 가자지구와는 거리가 있지만, 현지 분위기는 상당히 긴박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정윤 / 제주 제주시 - "피하라는 경보까지 나오고 해서 지하(대피소)로도 가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차옥순 / 경기 오산시 - "탱크 이런 게 쫙 길가에…공항에는 출국하려는 사람만 바글바글해. 그런데 들어오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나가는 사람만 있지."

1차 귀국에 이어 또다른 여행객 60여 명은 육로를 통해 제3국인 요르단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11일) 밤 출발 예정이던 귀국편 비행기는 결항된 가운데, 정부는 아직 현지에 남아있는 한국인 여행객 230여 명에게 출국 안내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