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연계, 강서 ‘동북아 물류 플랫폼 시티’ 경제효과 11조

박호걸 기자 2023. 10. 1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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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과 항만·철도를 연결해 개발하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시티(LPC)'의 밑그림이 처음 공개됐다.

죽동동 '동북아 물류 플랫폼'에는 경전선·동해선·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를 가덕신공항과 연결해 광역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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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밑그림 최초 공개
죽동·화전동 14㎢에 추진
신공항과 항만·철도 연결
첨단 물류도시 구축 구상

가덕신공항과 항만·철도를 연결해 개발하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시티(LPC)’의 밑그림이 처음 공개됐다. 부산 강서구 죽동동과 화전동 일원에 추진하는 LPC의 생산유발효과는 11조 원에 달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사업이 성공하려면 가덕신공항과 LPC 간 물류 회랑(다양한 교통·물류 수단의 연결 통로) 도입, 관리 체계 일원화, 제2 에코델타시티와의 연계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덕신공항 조감도. 국제신문 DB


부산연구원 장하용 해양물류연구실장은 11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대한교통학회와 공동으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 참가해 이 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2억 원을 투입해 2020년 12월부터 ‘LPC 구축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장 실장은 이날 용역 내용의 일부를 발췌해 소개했다. 부산연구원은 오는 12월 최종 용역 결과를 내놓는다.

LPC 사업 대상지는 강서구 죽동동 11.5㎢와 화전동 2.5㎢ 등 총 14㎢ 다. 죽동동 ‘동북아 물류 플랫폼’에는 경전선·동해선·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를 가덕신공항과 연결해 광역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산업(물류 기반 경공업)·물류·상업·주거·행정용지 등으로 구분된다.

이곳에 ▷스마트 공유 산업단지 ▷트라이포트 사이언스 파크 ▷부산 트레이더스 마켓 ▷전자상거래 물류 특화단지 ▷K-RE100 산업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화전동 ‘트라이포트 복합 물류단지’는 ▷철도 물류부지(30.2%) ▷트라이포트 물류부지(45.2%) ▷서부산 산단 특화 체육공원(15.1%) ▷산업용지(9.5%) 등으로 채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LPC의 핵심은 가덕신공항과 죽동동·화전동 플랫폼을 연결하는 복합 물류 회랑이다. 지하·지상·공중으로 연결된 약 22.5㎞의 회랑을 통해 첨단 물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장 실장은 “두바이의 제벨알리항~알막툼국제공항이 왕복 8차로 고가도로로 연결되면서 항만과 공항의 모든 환적이 4시간 내 이뤄진다. 이런 물류 경쟁력으로 아부다비와 달리 자원이 부족했던 두바이가 지금의 번영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현재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기획재정부 등에 흩어진 각종 기능을 통합한 트라이포트항만공사 설립, 제2 에코델타시티 연계 개발 필요성 등의 내용도 용역에 담겼다.

부산연구원은 LPC를 구축하면 부산 울산 경남에 11조3899억 원, 그 외 지역에 3조2714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취업유발효과도 부울경 9만2845명, 기타 지역 1만7379명 등 11만 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은 “수도권도 서울올림픽과 인천공항 건설로 발전이 본격화했다.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도 2030세계박람회와 가덕신공항 이슈로 그 기회가 왔다”며 “부산의 물류와 울산 경남의 수소·항공산업 등을 연계하면 수도권보다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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