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에 충청권 기업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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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사태가 신(新) 중동전쟁으로의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충청권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팔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확산하는 국면을 맞이하자, 대 중동 충청권 기업들은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등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기부는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에 피해 접수창구를 개설해 피해를 점검하고 필요 시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적 수단 등을 적기에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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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확대 국면에 한숨 내쉬는 지역 경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사태가 신(新) 중동전쟁으로의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충청권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 중동 수출입 규모가 만만치 않다 보니 향후 전쟁 규모 및 확대 등에 따라 기업 매출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올 6월 기준 5200만 9000 달러의 무역흑자를 보여 대전 지역 수출 기업의 흑자대상국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대전의 최대 흑자 교역국은 미국이었으나 이듬해부터 원자력발전소 연료 수출 등으로 UAE가 치고 올라와 가장 많은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중동 국가 일부는 충청권에 상당량의 원유를 공급하며 수입 부문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충남 수입 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는 최대 수입국에 이름을 올렸고 카타르(3위), 이라크(4위), UAE(6위) 등도 10대 수입 국가에 포함돼 있다.
올 6월 기준 수입액은 사우디아라비아 6억 1300만 달러, 카타르 3억 1800만 달러, 이라크 2억 2000만 달러, UAE 1억 7500만 달러 등 모두 13억 26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팔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확산하는 국면을 맞이하자, 대 중동 충청권 기업들은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등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리아와 레바논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포격하고, 이스라엘은 36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 이스라엘의 예비군 소집은 50년만의 최대 규모 총동원령으로, 전쟁이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지역 제조업 대표 A 씨는 "벌써부터 유가 상승 전망이 들려오는데 석유화학이 영향을 끼치지 않는 제조업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 이미 지역 기업들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쟁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에 원자잿값이 얼마나 요동칠 지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팔 전쟁 관련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열어 중소벤처기업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까지 중기부와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 등에 접수된 충청권 기업 피해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에 피해 접수창구를 개설해 피해를 점검하고 필요 시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적 수단 등을 적기에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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