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에게 문제 샀다"…'시대인재' 압수수색 받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에게 문제를 사들인 의혹을 받는 학원가 '빅3' 중 한 곳인 시대인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1일 수능 출제위원에게 문제를 사들인 혐의로 시대인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 출제위원에게 문제를 사들인 혐의로 사교육 업체 21곳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여기에는 학원가에서 '빅3'로 꼽히는 시대인재·메가스터디·대성학원과 종로학원, 이투스교육 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5일 "교육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 편(카르텔)인가"라며 '사교육 카르텔'을 지적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사교육 부당광고' 사건 진행 상황을 공개하면서 9개 사교육업체의 법 위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재 집필진의 경력을 허위로 표시하고 학원 수강생과 대학 합격생 수를 과장한 혐의다.

공정위 조사 대상에는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이감국어교육연구소, 상상국어평가연구소 등 유명 학원 및 출판업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