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성골 유스’ 아놀드 “에버턴보다 맨유를 더 이기고 싶어”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5)가 그들의 더비 라이벌 중 에버턴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더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1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오른쪽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맨유와 에버턴 중 어느 클럽이 더 싫은지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는 맨유를 더 이기기 원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맨유와 에버턴은 리버풀의 전통적인 라이벌이다. 맨유와 리버풀은 모두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어 ‘노스웨스트 더비’라고 불리며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더비 매치로 여겨진다. 에버턴과는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에 같은 연고지를 두고 있어 ‘머지사이드 더비’라고 불리며 실제로 양 팀의 홈 경기장은 사이에 공원 하나 정도만이 있어 매우 가깝게 위치해 있다.
리버풀은 오래전부터 두 클럽과 라이벌 관계가 이어져 왔고 만날 때마다 치열한 경기를 펼치면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더비 매치로 꼽히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 치열한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클럽 중 어느 클럽이 더 싫은지 묻는 말에 “어려운 질문이다. 어렸을 때 1군 경기를 보면 항상 맨유가 지배했었다. 리버풀 팬으로서 자연스럽게 맨유에 대해 불호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또한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에버턴 팬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그들의 주위에 함께 있었고 그들과 함께했을 때 훨씬 더 강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알렉산더-아놀드의 선택은 맨유였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에버턴 출신의 많은 선수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라이벌 의식이 커졌었다. 하지만 스티븐 제라드와 여러 선수들이 뛰는 경기를 보면서 나는 항상 리버풀이 에버턴보다는 맨유를 상대로 이기기를 원했다. 이것이 나의 생각이다”라며 맨유가 더 이기고 싶은 상대임을 밝혔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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