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EPL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였습니다!"…EPL 전설의 '이별사', 굿바이 '첼시의 왕'이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논란의 공격수 에당 아자르가 현역에서 은퇴했다.
아자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으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추락했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8800만 파운드(144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받은 주급은 팀 내 1위인 47만 파운드(7억 7000만원)였다.
하지만 돈값을 하지 못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부상과 과체중 논란 등을 겪으며 전력 외 선수로 전락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대화를 나누지 않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아자르는 총 4시즌 동안 리그 54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물러난 후 현역과 은퇴를 고민하던 아자르는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10일 개인 SNS를 통해 "이제 멈춰야 할 때다.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을 뛰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내 경력 동안 좋은 감독, 코치, 동료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좋은 시간을 보내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뛰었던 모든 클럽들에 감사하다. 릴, 첼시,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여기에 벨기에 대표팀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그동안 격려해준 팬에게도 큰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오명을 받았지만, 첼시에서 아자르의 위대함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아자르는 2012년 릴에서 첼시로 이적했고, 2019년까지 첼시에서 뛰었다. 첼시의 아자르는 '첼시의 왕'이었고 EPL 최고의 공격수였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7시즌 동안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을 넣었다. EPL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2회를 차지했다. EPL 왕으로서 모자람이 없는 선수였다.
아자르의 은퇴. 그러자 EPL 리버풀의 전설이자 EPL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제이미 캐러거가 은퇴사를 전했다.
"아자르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다. 아자르는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요즘 사람들은 아자르에 만족하지 못한다. 내 의견은 이렇다. 아자르는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다. PFA 올해의 젊은 선수, PFA 올해의 선수 등을 수상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모든 우승 트로피를 첼시에서 받았다. 또 벨기에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을 때, 월드컵 최고의 선수 역시 아자르였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역대 EPL 베스트 11위 안에 들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에당 아자르, 제이미 캐러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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