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수비 불안 이번엔 없다?…베테랑 김진수·김태환의 다짐

김헌주 2023. 10. 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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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31·전북)는 팀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2013년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10년째 대표팀의 왼쪽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김진수는 클린스만 감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밖에서 많은 분이 비난하셨지만 안에서는 선수들이 의심하지 않고 서로 잘 믿고 있다"며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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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2연전 앞둔 클린스만호
대표팀 고참 김진수의 책임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인터뷰 하는 김진수 - 한국 축구대표팀 김진수가 11일 오후 경기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3.10.11 연합뉴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31·전북)는 팀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김진수는 11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는 선배들이 몇 명 없다보니 운동장에서나 경기에 나가지 않을 때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3년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10년째 대표팀의 왼쪽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김진수는 클린스만 감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밖에서 많은 분이 비난하셨지만 안에서는 선수들이 의심하지 않고 서로 잘 믿고 있다”며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훈련 지켜보는 클린스만 감독 - 11일 오후 경기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2023.10.11 연합뉴스

김진수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성적(1승 3무 2패)이 부진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까지는 저희가 운동장에서 잘 해내지 못했던 것의 결과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 결과를 바꾼다면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과 다음달에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6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지만 패스 실수, 주축 선수 체력 문제 등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 회복 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은 김진수로서는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상태다.

김진수는 “아직은 헤딩하는 게 좀 무섭다. 항상 헤딩하고 경합하는 포지션에 있다 보니 팔꿈치나 공에 얼굴을 맞을까 봐 걱정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진수는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으나 전반전 이재성(마인츠)과 충돌해 부상(안와골절)을 당했다.

인터뷰 하는 김태환 - 한국 축구대표팀 김태환이 11일 오후 경기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3.10.11 연합뉴스

대표팀 맏형 수비수 김태환
“실점 줄여야 이길 수 있어”

대표팀 ‘맏형’인 수비수 김태환(34·울산)은 “아직 감독님과 일대일 미팅은 하지 않았으나 수비수로서 실점을 줄여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2연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나흘 뒤인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맞붙는다.

김태환은 “축구화를 벗을 때까지 대표팀에 오는 것이 가장 큰 동기부여”라면서 “은퇴하는 그날까지 계속 도전하고 몸 관리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열릴 아시안컵보다는 당장 다음 소집에 합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매번 대표팀에 소집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시안컵에도 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클린스만 감독 - 11일 오후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2023.10.11. 뉴시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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