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제9회 잠원나루축제' 14일 개최…어린이들 누에치기 체험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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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오는 14일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인근 잠원체육공원서 누에를 주제로 한 '제9회 잠원나루축제'를 4년 만에 연다.
구는 지역의 유래와 역사를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축제를 열었다.
누에고치를 활용한 목걸이 만들기와 마사지 체험도 준비돼 있다.
전 청장은 "4년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가 주민화합을 다지고, 앞으로도 잠원동의 역사와 의미를 살려 지역대표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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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비 '찬잠' 의식도 관람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오는 14일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인근 잠원체육공원서 누에를 주제로 한 ‘제9회 잠원나루축제’를 4년 만에 연다. 아이들은 꿈틀거리는 누에에 뽕잎을 주기도 하고, 실을 뽑는 누에고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과거 잠원역 일대는 뽕나무 묘목을 재배하고 양잠 치는 농가가 대거 몰려 있었다. 또 조선 초기에 국립 양잠소가 있는 지역이었다.
구는 지역의 유래와 역사를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축제를 열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재개했다. 올해는 시민들이 축제 기획에 참여했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구청 관계자는 "오후 2시 15분부터 시작되는 ‘왕비 친잠(親蠶)’ 재현이 행사의 '꽃'"이라고 말했다. 친잠은 조선시대 왕비가 뽕을 따고 누에를 치는 전통적인 의식이다.
찬잠 의식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주민과 어린이 13명이 참여한다. ▲왕비 친잠례를 알리는 공연 ▲뽕잎을 따 누에에게 주는 채상례(採桑禮), ▲누에고치 농사의 성과를 왕비에게 보고하는 ‘반상례(頒賞禮)’ ▲수확한 고치를 왕비에게 바치는 ‘수견례(收繭禮) 등이 약 15분간 진행된다.
이 밖에 아이들은 ‘누에생태체험관’을 방문해 누에를 관찰하고 뽕잎을 줄 수 있다. 고치에서 명주실을 뽑는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누에고치를 활용한 목걸이 만들기와 마사지 체험도 준비돼 있다.
각종 문화공연과 부대행사도 열린다. 메인 무대에서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과 한배아트컬처스의 국악 공연, 신동초교 오케스트라 연주, 태권도 시범 등이 열린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가족 알뜰 벼룩시장 ▲주민 작품 오픈갤러리 등이 펼쳐진다. 아울러 매직버블쇼, 캐릭터 솜사탕, 풍선아트 등 10여 개의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전 청장은 “4년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가 주민화합을 다지고, 앞으로도 잠원동의 역사와 의미를 살려 지역대표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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