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네이버 짝퉁 최대…중국 알리익스프레스도 급증

김동욱 2023. 10. 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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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에서 물건을 샀다가 가품, 이른바 짝퉁이었던 경험 있으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유통 채널 중에서는 인스타그램과 네이버에서 위조상품 적발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플랫폼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짝퉁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인스타그램에서 유명 브랜드의 드라이기를 검색해봤습니다.

많은 게시물들 가운데 이를 판매한다거나 공동구매를 한다는 글들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진품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올해초 팔로워 수가 20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가 '짝퉁' 드라이기를 팔아 제조사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최근 3년간 유통 채널별 위조상품 적발 현황을 보면 인스타그램이 22만8천건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가 카페와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등을 합쳐 18만9천건에 달했습니다.

쿠팡 역시 2천건이 넘습니다.

국회에서는 플랫폼들이 짝퉁 판매에 대한 연대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계류 중인 상황입니다.

<배창범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간사> "위조 상품 같은 것들이 만연하고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인데, 뒷받침하는 규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도 저렴한 가격과 5일 무료배송 등을 무기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품 판매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입 짝퉁 가운데 중국발 상품 비중은 99.7%에 달했고, 적발 건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중 한명으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도 채택해 짝퉁 판매 논란에 대해 질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짝퉁 #인스타 #네이버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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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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