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서울 개관 1주년…강남 떠나 관객 4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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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을 떠나 마곡지구에서 문을 연 LG아트센터 서울이 개관 후 1년간 29만명의 관객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아트센터 서울은 개관 후 1년간 대극장 LG 시그니처홀(1365석)에서 31편의 작품을 통해 24만명, 블랙박스 공연장 U+스테이지(가변형 객석 120~365석)에서 19편의 작품을 통해 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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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을 떠나 마곡지구에서 문을 연 LG아트센터 서울이 개관 후 1년간 29만명의 관객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삼 LG아트센터의 연평균 관객(20만5000명) 대비 40% 이상 상승한 수치다.
LG아트센터 서울은 개관 후 1년간 대극장 LG 시그니처홀(1365석)에서 31편의 작품을 통해 24만명, 블랙박스 공연장 U+스테이지(가변형 객석 120~365석)에서 19편의 작품을 통해 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관객의 비중은 13%로 역삼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에 대한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아진 점, 김포공항과 가깝고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바로 연결된다는 점이 비수도권 관객의 접근성을 높인 것으로 LG아트센터는 분석했다.
2000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개관한 LG아트센터는 지난해 10월 13일 강서구 마곡지구로 이전했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물은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건축 관람과 교육 프로그램 참석, 건물 내 F&B 이용 등을 위해 방문한 인원도 25만명으로 집계돼 1년 간 누적 방문객이 총 54만명에 달한다.
LG아트센터가 1년간 주최한 기획공연은 33편 중 17편이 매진 사례를 기록했고 평균 매표율은 90%를 웃돌았다.
세계적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은 관객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개관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런던 심포니가 함께했다. 이어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지젤', 프랑스 안무가 요안 부르주아의 '기울어진 사람들' 등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과 뮤지컬도 관객들을 모았다. 첫 대관 공연이었던 뮤지컬 '영웅'을 필두로 연극 '파우스트' '나무 위의 군대'가 인기를 누렸다.
객석 형태를 변형할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 U+스테이지에서는 암전 상태에서 극을 관람하는 '다크필드 3부작' 등 실험적인 작품이 공연됐다.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22년간 역삼 LG아트센터를 운영한 스태프의 노하우와 노력 덕분에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해외 유명 연출가와 우리나라 최정상 배우들이 함께하는 도전적인 연극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LG아트센터 서울을 수도권 전역뿐 아니라 전국, 해외에서도 찾아오고 싶은 공연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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