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기업, 올 4분기 경기전망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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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제조기업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기업들은 기존 '상저하고'의 경기 전망이 깨졌다는 분위기가 역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 4분기 지역 제조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74로 조사됐다.
올 2분기 93으로 반등한 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준치(100)을 크게 밑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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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제조기업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기업들은 기존 '상저하고'의 경기 전망이 깨졌다는 분위기가 역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발 고금리 기조 등과 함께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위기가 재연되는 등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으면서다.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 4분기 지역 제조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74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85) 대비 1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올 2분기 93으로 반등한 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준치(100)을 크게 밑돌게 됐다.
특히 미국 중심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 내수소비 둔화 등으로 4분기 제조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는 게 대전상의의 분석이다.
지난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는 50을 기록, 전분기(82) 대비 32 포인트 떨어졌다.
부문별 실적지수는 매출액 50, 영업이익 44, 설비투자 86, 자금사정 60 등으로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미달했다.
지역 기업 대부분은 예상한 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계획한 목표와 비교해 영업이익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엔 응답기업 70%가 '목표 수준 미달'이라 답했다. 영업이익 목표 미달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내수 판매 부진'을 꼽은 응답이 45.5%로 가장 많았고, 해외시장 수출 감소(25.5%), 자금조달 비용 상승·환율 및 유가 변동성 심화(10.9%), 원부자재 수급 차질(5.5%)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 가계 및 자영업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기 힘든 분위기"라며 "미국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 전망과 예상보다 더딘 중국 경제 회복세로 인해 지역 기업의 매출 및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실물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한 각종 지원책 마련과 함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기업들의 부담이 절감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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