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더글로리' 표예림, 극단 선택 전 경찰 소환 조사…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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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한 유튜버 표예림(28)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경찰에서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9월 유튜버 A씨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고소를 당한 표씨는 최근 부산동래경찰서에 출석해 소환 조사를 한 차례 받았다. 더팩트>
표씨는 경찰 조사에서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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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지목 유튜버도 고소 당해
[더팩트ㅣ윤용민 기자·부산=조탁만 기자]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한 유튜버 표예림(28)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경찰에서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9월 유튜버 A씨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고소를 당한 표씨는 최근 부산동래경찰서에 출석해 소환 조사를 한 차례 받았다.
A씨는 유튜브 채널 '무엇이든 표현하는 남자'의 운영자다.
표씨는 경찰 조사에서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피고소인이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두 사람은 표씨의 폭로 후 알게 된 사이로 서로 교류하다 갈등이 생겨 크게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표씨 역시 A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해당 사건은 서울 관악경찰서가 맡고 있다.
앞서 표씨는 전날 오후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표씨는 사망 당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A씨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당해왔다고 호소했다.
표씨 사망 이후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입장문을 올려 "스토킹했다는 주장은 거짓이고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모두 공개할 수 있다"며 "표씨가 법적 공방에 위기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표씨는 올해 1월부터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꾸준히 폭로해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의 현실판 주인공으로 불리기도 했다.
4월에는 학교폭력 공소시효를 폐지해 달라는 국민청원을 제기했고, 9월엔 학교폭력 피해자가 성년이 되는 시점부터 공소시효가 적용되는 내용이 담긴 형사소송법 개정안 발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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