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AI’ 미래 기술 이끌 스타트업은...블루포인트, 10번째 데모데이 개최
12개 스타트업 참여해 비전 발표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국내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1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10번째 데모 데이 ‘아톰 대 비트(Atom vs Bit)’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데모 데이를 여는 키노트에서 “컴퓨터라는 물리 혁신 위에서 인터넷이 꽃피우고, 다시 컴퓨터를 손바닥 위로 옮긴 스마트폰이 이후 디지털 앱 생태계가 활성화했다“며 ”앞으로 일어날 혁신은 ‘아톰’과 ‘비트’가 경쟁하면서도 상호보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이런 혁신에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며 올해 데모 데이 주제를 설명했다.
아톰은 물질의 최소 단위, 비트는 정보 처리의 최소 단위다. 쉽게 말하면 주제인 아톰 대 비트는 물리적 혁신과 디지털 혁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라는 두 축의 협력과 경쟁을 의미한다.
올해 데모 데이는 이러한 아톰과 비트의 대결 구도를 컨셉으로 인공지능(AI), 우주, 양자, 전기차와 같이 미래 기술의 흐름을 이끌 스타트업들이 함께 했다. 약 800여명의 투자자, 학계, 대기업 관계자 등도 참여했다.
올해 데모 데이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3년 이내 투자한 곳으로, 우주, 양자, 기후, 웰니스, AI, 전기차 총 6개 분야마다 2개의 스타트업씩 등장해 각자의 사업과 비전을 소개했다.
우주 분야에서는 전기펌프 엔진을 탑재한 유인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는 ‘우나스텔라’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라디오 기술로 실내GPS 시스템을 개발하는 ‘아이디씨티’가 참여했다. 양자 스타트업으로는 양자컴퓨터 등의 핵심 소재인 동위원소를 레이저를 활용해 분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큐토프’, 양자 알고리즘 기반의 양자 소프트웨어로 신소재와 신약을 발굴하는 ‘큐노바’가 등장했다.
기후 세션에는 포엘과 그리너리가 함께 했다. 포엘은 실내 온도를 낮추는 복사냉각 필름을 개발해 제로에너지 냉각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리너리는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들의 탄소중립 달성을 돕는 스타트업이다.
웰빙과 건강을 합한 웰니스 분야에는 향균·향바이러스 첨가제 개발사 ‘트윈위즈’와 인도네시아 미용 의료 플랫폼 ‘마이비너스’가 참가했다. AI 스타트업으로는 반도체 커넥티비티 솔루션 기업 ‘유니컨’과 AI 자막 서비스 ‘소보로(소리를보는통로)’가 등장했다. 전기차 스타트업은 ‘솔리텍’과 ‘모두의 충전’이 참여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블루포인트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의 가능성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IR을 넘어선 인사이트와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을 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시장, 투자자를 동시에 바라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초기 투자 생태계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2014년 설립 이후 지난달까지 총 310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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